[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하루가 멀다고 연예계에서는 이슈가 생성된다. 그중 가장 눈에 띄고 관심이 갈 만한 이슈를 모아 더(more) 이야기해본다. 편집자주>
올 초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박보검과 고경표가 이른바 ‘응답하라의 저주’를 깨고 안방극장에서 맹활약 중이다.
박보검은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왕세자 이영으로, 고경표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재벌 3세 고정원으로 출연하고 있다.
늘 ‘응답하라’ 시리즈에 출연하는 배우들에게는 ‘응답하라’의 저주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응답하라의 저주’는 방송 내내 신드롬을 몰고 다니며 화제의 중심에 있던 ‘응답하라’ 출신 젊은 배우들이 차기 작품에서는 전작만큼 인기를 누리지 못해 생겨난 말이다.
하지만 박보검과 고경표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차기작에서 더욱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먼저 월, 화를 책임지고 있는 박보검은 전작 tvN ‘응답하라 1988’ 속 순수한 청년 최택과는 정반대 캐릭터 이영을 연기하고 있다. 초반 그의 첫 사극 도전에 반신반의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박보검은 보란 듯이 이영 캐릭터를 소화해 내고 있다.
박보검은 매회 진중하면서도 능청스럽고, 순수한 소년 같으면서도 박력 넘치는 상남자 이영의 모습을 표현해 내고 있다. 시청자들을 그를 볼 때마다 “이영을 안 했으면 어떡할 뻔했나”라는 말로 극찬을 하고 있다.
이제는 오히려 박보검이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앞으로 어떤 연기를 펼칠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경표 역시 매주 수, 목요일 여성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고정하게 만들고 있다. 고경표는 ‘질투의 화신’에서 10살 연상인 공효진과 자연스러운 연인 호흡을 보여주고 있고, 10살 형인 조정석과의 브로맨스도 훈훈하게 그리고 있다.
특히 그는 무게감을 둔 저음 목소리와 사랑에 빠진 눈빛, 그리고 자상한 미소까지 더해져 외모에서부터 섬세한 표정 연기까지 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고정원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렇듯 박보검과 고경표는 ‘응답하라’의 저주를 이겨내고 나아가 차기작을 통해 대중성과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는 두 사람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시청률로도 입증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20%대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또한 CJ E&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평가에서 2주 연속(9월 2~3주)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고경표가 출연 중인 ‘질투의 화신’ 역시 자체 최고시청률 13.2%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제 두 사람에게 남은 것은 자만하지 않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서는 것이다. 물론 지금도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박보검과 고경표지만, 더 승승장구해 대한민국 연예계를 이끌어가는 20대 대표 남자배우로 남길 바라본다.
한편 박보검이 출연하는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또한, 고경표가 출연 중인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사진=제니스뉴스DB, KB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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