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모아] 거식증에 공황장애 실신까지 ‘내 가수가 아프다’
[이슈모아] 거식증에 공황장애 실신까지 ‘내 가수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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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내 가수가 아프다. 거식증에 공황장애, 부상에 실신까지 10대 20대의 우상 같은 존재 ‘아이돌 가수’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먼저 대중의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다 활동을 중단한 걸그룹 멤버가 있다. 오마이걸 진이는 지난 8월 거식증 증세를 보여 잠정적인 휴식에 들어갔다. 당시 WM엔터테인먼트는 “진이가 거식증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아 진료 및 치료를 받아왔다. 소속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잠정적인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크레용팝 소율은 컴백 전부터 원인 모를 두통, 호흡곤란 등 공황장애 증상을 보였다. 지난 달 26일 신곡 ‘두둠칫’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으나, 소율의 공황장애 증세가 더욱 심해져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결국 크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소율을 제외한 멤버 금미, 초아, 웨이, 엘린 4인이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소율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최선을 다해 회복을 도울 것을 약속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무리한 스케줄, 과도한 연습이 부른 부작용도 나타났다. 방탄소년단 랩몬스터는 컴백을 앞두고 연습을 하던 중,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지난 달 30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피로골절’로 발전할 수 있으니 다리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행히 지난 10일 컴백과 함께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랩몬스터는 쾌유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2일 제니스뉴스에 “13일 진행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 컴백 무대에 랩몬스터도 함께 오른다. 부상은 괜찮아졌다”고 알렸다.

여자친구 엄지의 부상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5일 소속사 쏘스뮤직은 “엄지가 최근 다리 통증으로 자세한 검진을 받은 결과 좌측 대퇴부 봉공근 염좌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여자친구는 당분간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5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지난 11일에는 엑소 레이가 일본 스케줄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던 중 실신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레이가 수면부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기절했다. 휴식을 취하면 된다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솔로곡 ‘그렇게 있어줘’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원에이포(B1A4) 산들은 지난 11일 오후 고열 증세를 보여 예정돼 있던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석하지 못했다. 다음 날인 12일 WM엔터테인먼트는 “고열이 떨어져 상태가 호전됐다. 아티스트 컨디션을 고려해서 앞으로 스케줄을 조절해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스트레스 혹은 바쁜 스케줄이 아이돌 가수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이러한 소식에 팬들은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빠른 쾌유를 빌고 있다. 이들이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제니스뉴스DB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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