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안투라지’, 화려한 라인업에 초호화 카메오까지(종합)
[Z현장] ‘안투라지’, 화려한 라인업에 초호화 카메오까지(종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배우 라인업에, 총 67 명에 달하는 역대급 카메오 출연을 예고해 기대를 높이는 100% 사전 제작 드라마 ‘안투라지’가 방영을 앞두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tvN 새 금토드라마 ‘안투라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와 장영우 감독, 서재원 작가, 권소라 작가가 참석했다.

‘안투라지’는 동명의 인기 미국 드라마 ‘안투라지’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이다. 한국적 정서를 더해 오리지널 버전과 다른 새로운 한국판 ‘안투라지’를 만들었다. 국내판 ‘안투라지’에서는 서울을 무대로, 우리 사회의 여러 단면들을 현재진행형으로 투영해 리얼리티를 더하고 공감지수를 높인다.

장 감독은 “‘안투라지’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봤었다. 실제로 기획을 하면서는 ‘안투라지’ 원작이 가지고 있는 정서가, 한국과 정서적인 유대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기획을 하면서도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며 리메이크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서 작가는 “‘안투라지’를 기획하면서 수위나 브로맨스,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색깔을 유지했다. 수위는 원작만큼은 아니고, 한국적인 정서와 맞닿을 수 있게 했다”고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시종일관 밝고 경쾌한 드라마 ‘안투라지’는 수많은 스타가 실명으로 출연하고, 화려한 카메오가 등장해 한국 연예계를 생생하게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앞서가는 패션과 문화, 진보적인 사고와 라이프스타일까지, 감각적인 문화와 트렌드를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 드라마다.

화려한 캐스팅에 대해 장 감독은 “화려한 캐스팅이라고 말해주시는데, 캐스팅을 할 당시에는 아니었던 분들도 많다. 조진웅도 ‘시그널’을 하고 있을 때, 서강준도 ‘치즈 인더 트랩’ 방송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박정민 역시 영화 ‘동주’로 상을 받기 전이었다. 이광수도 연기를 잘한다고 칭찬을 받던 시기는 아니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덧붙여 장 감독은 “각 배역에 맞는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촬영을 하면서 각 캐릭터들이 100% 싱크로가 맞다고 생각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현 연예계와 ‘안투라지’의 이야기 사이의 싱크로율이 얼마나 될 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이광수는 “촬영 전 감독님, 작가님들과 나눴던 이야기들을 대본에 담아주셨다. 실제로 있었던 일들이 많이 담겼다. ‘아 정말 현실적인 대본이다’라고 많이 느꼈다. 그래서 연기하면서 더욱 재미있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연예인이 아닌 매니저를 연기한 박정민은 “드라마를 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매니저한테 짜증을 많이 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매니저가 많이 고생한다는 것을, 이 역할을 하면서 알았다. 앞으로는 매니저를 아끼는 감사할 줄 아는 배우가 되겠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은 매니지먼트의 대표로 분해 활약했다. 그는 “이 업계에 포함된 일원으로서 공감을 많이 했다. 제가 감독한테 까인 적이 있었던 것들, 혹은 저에게 섭외가 들어왔을 때 거부했던 것들에 대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작업이 굉장히 신기했다. 시청자에게도 재미있는 요소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67 명에 달하는 카메오의 출연, 카메오가 기존 출연 배우들보다 튀지는 않을까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장 감독은 “기존 드라마의 카메오와는 다를 것이다. 본인 캐릭터에 가장 맞는 연기를 하고, 리얼함을 살리는 쪽으로 연출을 했다. 스토리와의 연결에서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했다”고 강조했다.

100%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안투라지’는 지난 6월 초 첫 촬영을 시작해, 9월말까지 약 4개월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 사전제작 드라마의 성공적인 사례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장 감독은 “사전 제작이 촬영 여건이 훨씬 좋다. 작가님들과 배우들과 대화를 나눌 시간이 많았다. 호흡을 더 잘 맞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강준 역시 “사전 제작이라 많이 친해지고 촬영에 들어갔다. 저희끼리 많이 고민을 하고, 소신을 가지고 연기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뿌듯하다”고, 박정민은 “사전 제작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막상 촬영을 하게 되니까 선배님, 동료, 스태프, 감독님을 믿고 하게 됐다. 사전제작 시스템이 좋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여러 요소를 갖췄다. ‘안투라지’가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1월 4일 오후 11시 첫 방송.

 

사진=tvN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