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2016년 가요계를 정리해본다. 올해도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보이그룹과 걸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보이그룹의 경우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엑소와 올해 처음으로 ‘대상 가수’로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의 성과가 눈길을 끈다. 걸그룹은 작년 ‘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곧바로 대상의 영예를 안은 트와이스와 ‘역주행’의 아이콘에서 ‘믿고 듣는 가수’로 자리매김한 여자친구의 활약이 돋보인다.
▶ 앨범에 강한 보이그룹 엑소-방탄소년단

엑소는 올해 세 번째 정규앨범 ‘이그젝트(EX’ACT)’와 리패키지 앨범 ‘로또(LOTTO)’를 발매했다. 엑소는 이번 앨범으로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앞서 엑소는 1집 앨범 ‘엑스오엑스오(XOXO)’, 2집 앨범 ‘엑소더스(EXODUS)’로 더블 밀리언셀러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앨범 역시 100만 장 판매를 돌파하며 트리플 밀리언셀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엑소의 대상은 예견된 결과였다. 엑소는 지난달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16 멜론뮤직어워드’와 지난 2일 개최된 ‘2016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로서 무려 4년 연속 대상을 받은 최초 가수가 됐다. 앞으로 열릴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 ‘가온차트’ 등에서도 엑소가 대상을 수상할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7일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이하 음콘협)이 ‘미리 본 2016년 가온차트 연간 결산’을 발표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앨범종합차트 누적집계에서 1위는 방탄소년단이 ‘윙스(WINGS)’로 그 영광을 안았다. 2위는 엑소의 ‘이그젝트’, 3위는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 4위는 엑소 첸백시의 ‘헤이 마마!(Hey Mama)’, 5위는 엑소 ‘이그젝트(Chinese Ver)’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앨범차트에서 엑소와 함께 이름을 올린 그룹이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은 ‘멜론뮤직어워드’와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데뷔 이래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수상한 대상으로 더욱 의미가 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 정규 2집 ‘윙스’를 발매해 활동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윙스’로 음원차트 줄세우기는 물론이고, 미국 빌보드 차트 ‘빌보드 200’을 비롯한 각종 해외 차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지난 8일 가온차트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윙스’는 현재 70만장의 판매고를 돌파했다.
▶ 음원차트 장기흥행 트와이스-여자친구

보이그룹이 앨범 판매량에서 강세를 보인다면 걸그룹은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먼저 지난해 데뷔해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았던 트와이스는 올해 ‘멜론뮤직어워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음콘협이 내놓은 ‘미리 본 2016년 가온차트 연간 결산’에서는 트와이스의 ‘치어 업(Cheer Up)’이 디지털 종합차트 1위, 스트리밍 종합차트 1위, 다운로드 종합차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치어 업’으로 무려 두 부문에서 1위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트와이스는 상반기에 ‘치어 업’으로 활활동, ‘샤샤샤’ 돌풍을 일으키며 대중의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기세를 이어 하반기에는 ‘티티(TT)’를 발표하며 또 한 번 트와이스 열풍을 일으켰다. 트와이스는 ‘치어 업’으로 무려 음악방송 11관왕, ‘티티’로 12관왕에 올랐다.
앨범 판매량도 적지 않다. 지난 24일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트와이스코스터 : 레인1’은 지난 6일 한터차트 기준 판매량 15만장을 넘어섰다. 이는 한터차트가 음반 판매량을 집계한 이래 걸그룹 최다 앨범 판매 수치다. 가온차트 기준에서도 현재까지 22만장이 넘는 앨범이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록 대상을 수상하진 못했지만 트와이스 못지 않게 활약을 펼친 여자친구의 성과도 괄목할 만 하다.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는 ‘미리 본 2016년 가온차트 연간 결산’의 다운로드 종합차트 1위, 디지털 종합차트 2위, , 스트리밍 종합차트 3위를 차지했다.
여자친구 역시 지난 1월에는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로, 7월에는 ‘롤(LOL)’로 두 번의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했다. 여자친구는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와 ‘너 그리고 나’ 활동으로 올해만 음악방송에서 29개의 트로피를 수확했다. 이는 걸그룹으로는 최고의 다관왕 기록이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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