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 ‘컨택트’, 관전 포인트 3
SF 영화 ‘컨택트’, 관전 포인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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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전세계 52개 시상식 29개 부문 수상 및 17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컨택트’.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후 지난 2일 개봉해 극장가 흥행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컨택트'의 관전포인트 셋을 이 자리에 전한다.

‘컨택트’는 전세계에 날아든 12개의 쉘, 그리고 그들이 보내는 의문의 신호를 통해 지구에 온 이유를 밝혀야 하는 언어학자 루이스(에이미 아담스 분)와 물리학자 이안(제레미 러너 분)의 이야기를 담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SF 영화다.

1.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신비로운 영상미

‘컨택트’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프리즈너스’로 독창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눈길을 끈다. 감독은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사물들이 새로운 문명과 접촉하게 되는 과정’이라는 연출의도에 맞게 시각적으로 섬세히 표현해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쉘’이라는 초현실적 요소와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린 소품을 절묘하게 조합해 다른 SF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성을 구현해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물질로 만들어진 설정”이라고 설명한 쉘은 영화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2.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가장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는 에이미 아담스와 제레미 레너, 포레스트 휘태커에 이르기까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펼치는 숨막히는 열연이다.

어느 날 갑자기 전세계 곳곳에 나타난 의문의 쉘과 자신만의 방법으로 소통하는 언어학자 루이스는 에이미 아담스가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캐릭터에 대한 탁월한 이해력으로 혼란스러움과 절실함 등 루이스가 겪는 감정을 세세하게 전달한 에이미 아담스의 연기는 전세계적인 호평을 이끌어 냈다.

또한 에이미 아담스는 ‘컨택트’를 통해 전미 비평가 위원회 여우주연상 수상,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등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제레미 레너는 언어학자 루이스와 함께 특별팀에 차출된 이론물리학자 이안으로 분해 기존에 맡아왔던 강한 캐릭터와는 다른 지적인 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쉘이 이곳에 온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루이스와 이안을 특별팀으로 데려온 코로넬은 포레스트 휘태커가 맡아 묵직하면서 강건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

3.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음악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제7 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음악상을 수상한 작곡가 조한 조한슨이 ‘컨택트’의 음악 감독을 맡아 웅장한 쉘과 어우러지는 신비로운 음악으로 영화의 풍성함을 더했다. 환상적인 영상미에 더해진 음악은 영화의 심오함과 웅장함을 완벽히 표현해내며 관객들에게 가슴을 울리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컨택트’의 음악은 제 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 7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며 훌륭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사진=UPI코리아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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