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졸업식, 뭐 입고 가지? 아이돌로 보는 졸업식 패션 연출법
[기획] 졸업식, 뭐 입고 가지? 아이돌로 보는 졸업식 패션 연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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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정든 교정에 마지막 안녕을 고할 시간이다. 누군가는 그토록 바랐을 졸업식이 시즌 막바지를 달리고 있다. 다가올 날을 향한 설렘과 지난날에 대한 아쉬움이 공존하는 졸업식에서 남는 건 역시 사진 뿐. 적당히 단정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룩으로 10년 후에 봐도 촌스럽지 않은 졸업식 패션을 완성해보자.

▶ 女 : 스커트 or 팬츠 ?

졸업식은 친구들뿐만 아니라 많은 어른들이 참석하는 자리인 만큼 깔끔한 인상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려한 디자인의 옷과 액세서리도 좋지만 베이직 아이템으로만 승부하는 것이 눈살 찌푸려지지 않는 졸업식 패션을 완성하는 지름길이다.

오마이걸 유아가 스타일링한 블라우스와 H라인의 조합은 어떤 컬러를 매치해도 실패가 없다. 특히 화이트 컬러와 레이스 소재가 만나 더욱 여성스럽고 단정한 느낌을 선사한다. 모노톤 일색의 졸업식 패션이 싫다면 유아처럼 화사한 라벤더 스커트로 컬러를 밝히고, 스쿨룩의 상징인 블랙 니삭스를 매치해 소녀스럽게 마무리하자.

스커트에 비해 팬츠는 투박하고 캐주얼해보일 거란 생각은 오산이다.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 팬츠로도 충분히 분위기 있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베리굿 조현처럼 기본템인 블랙 스키니를 입고 싶다면 아우터에 유의하자. 밝은 파스텔컬러보다는 톤 다운된 컬러를 선택해야 성숙한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으며, 롱한 기장과 낙낙한 실루엣이 보디라인을 커버하기 좋다. 매니쉬한 디자인의 백과 슈즈를 블랙 컬러로 통일한다면 더욱 금상첨화다.

▶ 男 : 댄디 or 캐주얼 ?

평소 꾸미는 것에 관심 없던 남학생들도 한 번 더 거울을 보게 되는 날이 바로 졸업식이다. 늘 교복과 트레이닝복을 입으며 ‘편안함’만을 추구해왔더라도 이날만큼은 멀끔한 모습으로 친구들과 마지막 추억 사진을 남기고 싶은 게 당연하다.

엑소 수호의 룩은 과하지 않은 프레피룩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어른들이 보기에 깔끔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테일이 군데군데 엿보인다. 여러 컬러를 사용하기 보다는 수호처럼 네이비, 블루 등 같은 톤으로 통일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으로 안경, 머플러 등의 액세서리를 더해 심심한 느낌을 줄일 수 있다. 좀 더 힘을 주고 싶다면 팬츠 롤업이나 유니크한 슈즈를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

학생은 학생다운 게 최고. 스타일링 자체에 아예 자신이 없다면 옷장 속 깊이 박혀있는 기본템을 꺼내들자. 흔히 ‘떡볶이 코트’라 불리는 더플코트는 부모님 세대부터 내려온 기본템 중의 기본템이지만 그만큼 유행을 타지 않는다. 특히 패션계에서는 트렌드가 10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정설이 있을 정도니 더플코트에 맨투맨과 데님만 매치해도 중간은 갈 수 있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소경화 기자
소경화 기자

real_1216@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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