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그녀의 목요일’ 황재헌 연출 “관객, 작품에서 자기 모습 발견할 수 있을 것”(연습현장 공개)
‘그와 그녀의 목요일’ 황재헌 연출 “관객, 작품에서 자기 모습 발견할 수 있을 것”(연습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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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황재헌 연출이 관객이 작품을 통해 자기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연습현장 공개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황재헌 연출가와 배우 윤유선, 진경, 성기윤, 조한철이 참석했다. 

초연부터 이 작품의 연출을 맡아온 황재헌 연출은 이날 “연극 공연이란게 다른 영상 매체와는 다른 장르여서 유효기간이 되게 짧다 못해 없다고 생각한다. 그 순간 공연하면 남지 않는다”라며, “매 작품이 그렇지만 특히 이 작품을 오랜만에 하는 입장에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 매순간 공연될 때마다 관객에게 울림을 줄 수 있다면 유효기간은 짧지만 언제라도 다시 할 수 있는 생명력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다시 작품의 연출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황재헌 연출은 관객에게 “특별한 기대를 갖고 오실 필요는 없다. 작품도 그렇고 내 성향도 그렇다. 이 시대의 연극이 할 수 있는건 배우들의 연기를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보여주는것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마음의 준비 없이 와도 여기 있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를 보게 될 거다. 그 자체로 즐거움이 있을거다”라며, “어떤 분들이라도 이 작품에서 자기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거다. 자기 모습을 거울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오면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작품 속에서 어떤 부분이든 자기 모습을 대면할 수 있을 거라고 전했다. 

한편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50대 중반의 저명한 역사학자 ‘정민’과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 기자 ‘연옥’이 매주 목요일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두고 펼치는 대화를 통해 인생을 진솔하게 논하는 작품이다. 오는 6월 27일부터 8월 2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