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그녀의 목요일’ 진경 “많은 대사량? 압박감에 대사 까먹는 꿈도 꿨다”(프레스콜)
‘그와 그녀의 목요일’ 진경 “많은 대사량? 압박감에 대사 까먹는 꿈도 꿨다”(프레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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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진경이 대사량이 많은 이번 작품 때문에 압박감이 심했다고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재헌 연출가와 배우 윤유선, 진경, 성기윤, 조한철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13년 이후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선 진경은 이날 대사가 많은 이번 작품에 어려움은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공연 때 뭔가 대사에 문제가 생기면 큰일나는 거니까 연습기간 동안 굉장히 압박감이 심했다. 대사 까먹는 꿈도 꿨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진경은 “오랫동안 연극을 했지만 다시 그 무서움을 깨달으면서 진짜 열심히 대사를 외웠다. 지금은 툭 치면 나올 정도로 숙지가 된 상태여서 어려움 없이 공연하고 있다”라며, “워낙 대사가 많고 템포가 중요하기 때문에 연출님께서 그 중요성을 말씀하셨다. 잘 조화가 되면 음악을 듣는 것 같은 재미도 느끼실 수 있을 거다”라고 밝혔다. 

또한 진경은 이번 작품을 통해 본인도 힐링받고 있다며 “공연하러 오면서 내가 수양을 하고 힐링을 받으러 오는 느낌이다. 공연하고 나면 내 자신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느끼는 고민과 관객이 느끼는 고민이 맞닿으면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가장 좋은 스승이 죽음인 것 같다. 그 앞에서 많은 걸 느끼고 돌아보게 되는 작품이다”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진경은 “어떤 감독님께서 이 작품을 보고 영화 ‘그래비티’가 떠올랐다고 하셨다. 한 여자가 절대적인 외로움에 혼자 직면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걸 극복해가는 과정을 연옥에게서 봤다고 말씀하셨다”라며, “나도 공감하고, 배우로서 욕심나고 한번 해볼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50대 중반의 저명한 역사학자 ‘정민’과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 기자 ‘연옥’이 매주 목요일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두고 펼치는 대화를 통해 인생을 진솔하게 논하는 작품이다. 오는 8월 2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사진=Story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