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윤유선이 오랜만의 연극 출연으로 본인의 한계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재헌 연출가와 배우 윤유선, 진경, 성기윤, 조한철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유선은 이날 “공연을 많이 안해봤다. 11년 만이다. 소극장에서 가까이 호흡하는 공연은 너무 오랜만이어서 나의 발성, 딕션을 포함한 여러가지에 대해서 한계를 많이 느꼈다. ‘내가 이렇게 부족한 사람이구나’를 깨달았다”라며, “진경이 같이 한다고 해서 굉장히 든든했었는데 많이 배운 것 같다. 연습할 때부터 진경-조한철 커플이 엄청 열심히 해서 자극도 되고, 도움도 됐다. 성기윤 씨도 공연 많이 했던 분이라 내가 극장에서 부족한 점을 많이 보완해주고 조언을 많이 받았다”라고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윤유선은 많은 대사량에 대해서 “대화체만 있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문학적인 소설 같은 느낌도 있다. 두 달 연습하니까 하다 보면 당연히 외워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러지 않아서 너무 당황했다”라며, “대본 리딩 시작할 때는 연출님과 섬세하게 대화 많이 하면서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서 행복했는데 잠시동안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유선은 “첫 공연하고는 웅변대회한 것 같아서 마음이 무너졌다. 진경, 연출님하고도 얘기 많이 했다. ‘괜히 한 것 같다. 내가 왜 스스로 바닥을 드러내고 하는걸까’ 하면서 마음이 힘들었는데 두 번째 공연부터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라며, “힘들었던 만큼 나한텐 의미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한편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50대 중반의 저명한 역사학자 ‘정민’과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 기자 ‘연옥’이 매주 목요일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두고 펼치는 대화를 통해 인생을 진솔하게 논하는 작품이다. 오는 8월 2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사진=Story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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