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그룹 비스트를 탈퇴한 장현승이 뒤늦게 팬 그리고 현재의 하이라이트 멤버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지난 31일 장현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7년, 탈퇴 전 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여러분께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어릴 적 TV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가수들이 화려하고 멋있다고 생각했었고, 그때부터 큰 꿈을 가지고 5년의 연습기간을 거쳐 좋은 기회를 통해 멤버들과 함께 비스트로 데뷔할 수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데뷔를 하고 꿈을 이룬듯 했지만, 활동 당시의 저는 저 나름의 불편함들이 있었고 또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다”면서 “그룹 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 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 그렇게 서서히 빚어진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을 선택하는 대신 저는 멀어지는 것을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장현승은 “그때 이미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모든 면으로 참 철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 거라 착각까지도 했다. 어쩌면 그런 것들이 멋이라고까지 생각했다.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러운 모습들이다”라고 과거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했다.
또한 그는 “고집만큼이나 불필요한 자존심이 세서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탈퇴 이후, 저에게 많은 일들이 일었고 겪는 과정이 경험이라기엔 많이 힘들었다”면서 “제 자존심을 내려놓으니 그동안 치기 싫어 버티던 바닥을 칠 수 있었고, 그렇게 제 나름의 바닥에서 전 깨달음과 자유로움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현승은 “동시에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야 알게 됐다.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장현승은 지난 2009년 현 하이라이트 멤버들과 함께 비스트로 데뷔했으나, 지난해 4월 비스트에서 탈퇴했다.
사진=제니스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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