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여혜란 기자] 다섯 소녀들이 파스텔 빛으로 물들었다.
데뷔곡 '행복(Happiness)'으로 개성 있게 등장한 그들은 시크한 '비 내추럴(Be Natural)'을 거쳐 2015년 봄, '아이스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로 달달해졌다.
뮤직비디오는 그 앨범과 노래의 아트워크(Artwork)를 알 수 있다. 영상 속 콘셉트와 스타일링을 통해 그 앨범의 '비주얼'을 보는 첫 번째 볼륨. 그룹 레드벨벳 1st 미니앨범 'Ice Cream Cake'다.


영상 초반의 소녀들은 빈티지한 스웨트셔츠와 니트를 입고 있다. 품이 큰 오버사이즈 핏과 장난기 머금은 눈빛은 아직 성숙되지 않은 소녀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달콤한 빛깔로 스며든 다섯 명의 소녀들은 '소녀다운' 차림을 했지만, 오묘한 눈동자를 가졌다.





비비드 컬러의 옷을 입고 춤을 추며 발랄한 모습이다가도, 이내 멍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한다. 일탈을 쫓는 듯한 드라이브 장면은 광활한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영상미를 만들어냈다. 휘날리는 갈색머리도 아름답고, 옷의 주름마저도 예쁘다.





해 질 무렵 소녀들은 한층 성숙해진다. 삭막한 바위들 속에서 새하얀 시폰을 걸치고 있거나, 붉은 옷과 어울리는 스모키한 눈매로 유혹한다. 또 다른 소녀는, 어스름한 노을을 뒤로 하고 달콤한 설렘에 미소짓기도 한다.



'아이스크림 케이크' 영상 속 멤버들은 LA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다섯 개의 오브제가 됐다. 미지의 세계에 빠져드는 소녀들은, 아득한 사막에서 감각적인 색감을 입은 채 빛나고 있었다.

사진=레드벨벳 '아이스크림 케이크' 뮤직비디오 캡처, 레드벨벳 공식 페이스북,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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