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소년에서 아티스트로 성장한 정세운이 어엿한 솔로 가수로서 날개를 펼친다.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정세운의 데뷔앨범 ‘에버(EVER)’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정세운은 수록곡 ‘미라클(Miracle)’, ‘오해는 마’, 타이틀곡 ‘저스트 유(JUST U)’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래퍼 식케이가 ‘저스트 유’ 무대에 함께 올라 이목을 끌었다.
정세운은 지난 2013년 SBS ‘K팝스타’에 출연해 17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뽐내 주목 받았다. 이후 올해 화제의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최종 순위 12위를 기록하며 스타성을 입증했다.
각 프로그램이 지닌 의미에 대해 정세운은 “‘K팝스타’가 부산에서 오디션을 한다고 했을 때 나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안 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갔었는데, 그게 제 인생의 터인 포인트가 된 것 같다. ‘프로듀스 101’은 가수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다”라고 밝혔다.
그런 정세운이 데뷔앨범 ‘에버’로 가수로의 첫 행보를 시작한다. 이번 앨범 ‘에버’에는 정세운의 자작곡부터 그루비룸, 이단옆차기, 키겐, 브라더수 등 히트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한 총 6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저스트 유’는 힙합신에서 핫한 식케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트렌디한 사운드에 그루비한 리듬이 매력적인 마이너풍의 팝 곡이다.
트렌디한 프로듀서들과의 작업에 대해 정세운은 “노래 취향이 정적인 면에 많이 머물러 있었는데, 이번에 트렌디한 부분을 많이 접했다. 제가 가진 것들과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고 덕분에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세운은 정직하게 자신의 이름 세 글자가 적힌 사인 CD를 건넸다. 화려한 사인이 아닌 이유에 대한 물음에 “‘케이팝스타’ 출연 이후 길에서 저를 알아본 분이 사인을 요청해주셨다. 당시에 사인이 없어서 이름만이라도 적어드렸다. ‘나중에 사인이 바뀌면 어쩌냐’고 하셔서, ‘그럼 바꾸지 않겠다’고 했었다. 제가 제 이름을 적는 것을 좋아하기도 해서 쭉 유지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듀스 101’ 출연으로 정세운의 아이돌 데뷔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도 많았다. 이와 관련해 정세운은 “저도 그룹일지 솔로로 데뷔할지 몰랐다. 모든 경우를 생각하고 준비했다. 이번에 운이 좋게 솔로로 나올 수 있게 됐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계속 저에 대해 기대를 해주시면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또한 정세운은 방송 당시 “소속사 사장이 되고 싶다”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세운은 “아직도 유효한 꿈이다”라고 하면서, “지금은 가수로 열심히 하지만, 나중에 여유가 되거나 성장하면 기획사 사장이 되고 싶다. 같이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크루를 만들고 싶은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현재 정세운은 가수로 더욱 성장하길 바랐다. 그는 “배움에 대한 욕심이 많다. 지금 치고 있는 기타도 한층 성장하고 싶다. 외국어도 배우고 싶다. 혼자 책을 사서 조금씩 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본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정도로 성장하고 싶다. 피아노도 배우고 싶다. 더 발전하고 싶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한편 정세운은 31일 오후 6시 ‘에버’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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