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케이윌의 감성과 가을이 만났다 “실화냐?”(종합)
[Z현장] 케이윌의 감성과 가을이 만났다 “실화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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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명품 발라더 케이윌이 가을 감성을 가득 채운 신보로 돌아왔다. 지난 2015년 3월 발매한 미니앨범 ‘리:’ 이후 무려 2년 6개월 만이다.

2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가수 케이윌(K.WILL)의 네 번째 정규앨범 파트1 ‘논픽션(Nonfiction)’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MC는 정기고가 같아 진행했다.

이날 케이윌은 “오랜만에 나오게 됐다. 쇼케이스를 하는 것도 진짜 오랜만이다.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고민이 많아져서 더 오래 걸렸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가을 앨범으로 돌아온 케이윌은 그리움 짙은 트랙들로 앨범을 ‘논픽션’을 채웠다. 가을을 맞아 지나간 사랑을 추억하는 '안녕 가을'을 시작으로, 타이틀곡 '실화(實話)', 소유의 보컬 피처링으로 더욱 특별해진 '미필적 고의', 사랑했던 여자의 기억을 되찾으려 할수록 찾지 못하고 헤매는 '서성거려', 사랑에 빠진 설렘의 기분 '폴 인 러브(Fall In Love)', 30인조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흩어져간다'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실화’는 케이윌표 이별 발라드다. 연인과 헤어진 현실을 믿지 못하다 결국 후회하고 아파하는 감정을 노래했다. 케이윌은 “제가 오랜만에 들려드리는 슬픈 발라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별 후의 그리움에 대한 노래다. 그리움이 문득 다가와서 순간에 증폭되는 감정을 점층적으로 그린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남자의 정서를 담았다. 여행가이드로 일하는 남자는 밥을 먹고, 일을 하는 와중에도 문득 떠오르는 연인의 얼굴을 떠올리며 아파하는 스토리가 그려진다. 케이윌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감독님이 찍다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봤다. 저도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보고 눈물이 났다”라고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케이윌은 이번 신곡 녹음에서 조금의 변화를 시도했다. 케이윌은 “요즘은 주변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이번에 녹음하면서 로우톤이 무거워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판단해야 했다”면서 “예전에는 스킬풀한 노래에 인정해주셨다면 지금은 리듬이나 느낌을 중요시하는 시대라, 그런 것들을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나름의 어색함을 극복하면서 녹음했다”고 말했다.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음악방송 1위, 음원차트 1위를 경험한 케이윌은 “기대하는 음원 성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케이윌은 “주위에서 좋은 성적일 거라고 응원해준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두근두근하고 있다”면서 “흐름은 변하기 마련이다. 보컬리스트가 사랑받는 것은 아닌 것 같지만, 좋은 음악이 사랑받는 시대인 것은 맞다. 많이 찾아 듣는 음악 중에 하나가 제 음악이었으면 좋겠다. 예전에 ‘음원 깡패’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기대하진 않는다. 많이 내려놨다. 내려놓은 와중에 ‘그래도’라는 마음은 있다”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은 케이윌이 선보이는 정규앨범의 파트1로, 향후 파트2 또한 준비해 선보일 계획이다. 케이윌은 “10주년이고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 정규로 해야 하지 않을까 했다. 내가 작업한 모든 결과물을 싱글로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고민을 하다가 정규앨범으로 결정하고, 파트를 나누면 좋겠다 싶었다. 파트2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을 것이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케이윌은 26일 오후 6시 ‘논픽션’의 전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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