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디올 옴므vs발렌티노, 클래식을 바라 보는 다른 시선
[기획] 디올 옴므vs발렌티노, 클래식을 바라 보는 다른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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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프랑스 파리를 뜨겁게 달군 두 패션 브랜드를 소개한다.

2018년 새해가 밝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패션계는 지금 2018년 가을-겨울 컬렉션으로 뜨겁다. 남성복 컬렉션으로 진행 중인 이번 패션위크는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띄고 있지만, 그 속에 스포티즘이 숨어 있어 이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맞붙은 디올 옴므와 발렌티노의 컬렉션이 화제다. 이에 닮은 듯 다른 두 컬렉션을 비교 분석해봤다. 2018 가을-겨울 트렌드를 미리 만나보자.

▶ ‘전혀 다른 두 가지의 만남’ 디올 옴므

남성복 브랜드 디올 옴므의 2018 FW 컬렉션이 지난 2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펠레에서 진행됐다. 이날 디올 옴므는 전혀 다른 두 가지 무드의 스타일을 런웨이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먼저 디올 옴므는 디올 특유의 클래식한 무드의 피스를 선보였다. 남성복이지만 허리 라인을 잡아 페미닌한 무드를 뽐내기도 했다.

다음으로 디올 옴므가 제안한 룩은 1990년대 후반에 주목받은 테크노, 하우스 등을 표현한 레이브(rave)를 콘셉트로 한다. 디올 옴므는 레이브 정신을 상징하는 타투 모티브를 셔츠에 적용한 펑크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유행했던 스포티즘을 디올 옴므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재해석한 것인데, 그간 디올 옴므에서 볼 수 없었던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 ‘클래식에 숨은 스포티즘’ 발렌티노

발렌티노의 2018 FW 컬렉션이 지난 1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호텔 살로몬 드 로스차일드에서 열렸다. 이날 발렌티노는 클래식 무드를 바탕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가미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특히 발렌티노는 몽클레르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발렌티노와 몽클레르는 이번 컬렉션에서 슈트와 재킷을 재해석한 트랙슈트, 블라우스, 봄버 재킷, 다운 재킷을 제안했다.

또한 클래식한 섹시미를 추구했던 기존의 발렌티노에서 보기 어려웠던 스포티한 메신저백이 런웨이에 올랐다. 나일론 소재의 메신저백과 화이트 스니커즈는 전체적인 컬렉션 분위기에 어울리는 모노톤으로 제작했다. 이로써 스포티한 느낌이지만 클래식한 슈트와도 조화를 이뤘다.


사진=디올 옴므, 발렌티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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