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혜린 인턴기자] 제이비제이가 또 다른 꿈을 이뤄냈다.
보이 그룹 JBJ(제이비제이)의 첫 번째 콘서트 '제이비제이 퍼스트 콘서트(JBJ 1st Concert)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이하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가 3일, 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됐다.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는 데뷔 전 여섯 멤버 각자의 서사를 제이비제이라는 하나의 스토리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서로 다른 소속사에서 하나로 뭉친 제이비제이였기에 더욱 극적인 이야기였다. 제이비제이는 활동곡부터 여섯 멤버의 눈부신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솔로 무대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몹시 추운 날씨였지만 제이비제이의 팬들은 제이비제이의 또 하나의 꿈,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의 객석을 공연 시작 전부터 가득 매웠다. 실로 '정말 바람직한 팬'의 단합력이었다.
제이비제이는 화려한 색감의 스펙트럼과 함께 등장해 현재 활동곡인 ‘꽃이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한껏 파워풀하고 발랄한 무대를 보여준 제이비제이는 곧바로 달빛을 연상케하는 화려한 레이저 쇼와 함께 콘서트에서 첫 공개하는 ‘문라이트(MOONLIGHT)’로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제이비제이는 멤버들을 표현한 각각의 컬러와 이름으로 인사를 하고 다음 무대를 준비했다. 곧바로 ‘여섯 가지 첫 이야기’라는 영상과 함께 각자의 매력과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솔로 공연을 이어갔다.
김상균은 ’쏘 블라인드(SO BLIND)’를 부르며, 두 눈을 가린 채 강렬하게 무대를 꽉 채웠다. 이어 안대를 벗고 자작곡 ‘왓에버 유 원트(WHATEVER U WANT)’를 선보였다. 김상균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유롭게 무대를 활보했다. 이에 맞춰 팬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자에 맞춰 응원하며 무대 분위기를 더했다.
남다른 댄스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노태현은 댄스 퍼포먼스를 공개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노태현은 장난기 어린 표정, 절도 있는 댄스 브레이크를 선사해 열기를 배가시켰다.
권현빈은 자작곡 ‘갓(GOD)’을 부른 권현빈은 신의 부름을 받는 듯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에 등장했다. 권현빈은 무대 한 가운데 서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표현했다.

켄타는 ‘피네스(FINESSE)’로 발랄하고 귀여운 섹시미를 드러냈다. 이어 켄타는 ‘사랑의 배터리’를 간드러지게 부르며, 레드 컬러의 글리터 재킷을 걸친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뿐만 아니라 켄타는 양 갈래 가발을 쓰는 등 발랄하고 통통 튀는 무대 매너로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무대 전 김용국은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여섯 명이 모이기 전 각자 상상한 무대다”고 설명했다. 김용국은 분위기를 바꿔 멜로망스의 정동환과 함께 연습생 시절 자주 불렀던 ‘뷰티풀(BEAUTIFUL)’을 팬들 앞에서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김동한이 ‘무브(MOVE)’로 막내답지 않은 섹시한 눈빛과 그루브로 매력을 발산했다. 김동한은 보디라인이 드러난 셔츠와 디스트로이드 진을 올블랙으로 맞춰 더욱 시크한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제이비제이는 데뷔일인 지난 2017년 10월 18일을 카운트해 그들이 하나가 됨을 알렸다. 제이비제이는 각자의 색을 드러냈던 컬러풀한 옷이 아닌 빛과 시작을 의미하는 화이트 컬러의 슈트로 갈아입었다. 이에 응하듯 팬들은 제이비제이의 멤버를 한 사람씩 불렀고 함께 ‘판타지(FANTASY)’ 무대를 완성해 나갔다.
이어 박력 있는 비트와 리드미컬한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무대를 펼쳤다. 무대를 마치고 여섯 명이 하나가 된 무대를 보여준 제이비제이는 공연 잘 즐기고 있냐는 말과 함께 팬들과 인사했다.
제이비제이는 자기 소개와 함께 무대에 대해 이야기했다. 노태현은 ‘제이비제이로 무대에 오른 지 4개월이 지났다”고 말했다. 김동한은 “’문라이트’를 콘서트에서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히며, 춤을 추기도 했다.
노태현은 “어떻게 하면 콘서트를 더 알차게 꾸밀 수 있을까 생각해 솔로 무대를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권현빈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처음 곡을 썼다”며, “하나의 모습을 보이다가 각자의 개성을 보여주는 무대를 보여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노태현은 “이제 옷을 갈아입고 와야 한다. 옷 갈아입는 동안 '조이풀(팬클럽 이름)'이 심심할까 봐 마이크를 든 채로 무대 뒤로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제한이 있다. 먼저 나온 1, 2등은 다시 한 번 스타일링을 점검할 수 있고, 3, 4등은 MC를 보고, 제일 늦게 나오는 2명은 랜덤 댄스를 보여줘야 한다”고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멤버들은 “현빈은 ‘코리아 패션모델’이기 때문에 유리할 것 같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재빨리 무대 뒤로 뛰어 들어간 제이비제이는 장난 궂은 목소리는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권현빈은 코리아 패션모델 답게 제일 먼저 데님 패션으로 변신했다. 이어 김용국이 나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 김상균, 노태현, 김동한, 켄타 순으로 나왔다. 노태현과 김상균은 MC 권한을 받아 진행을 이어갔다. 김상균, 노태현, 김동한, 켄타는 모모랜드의 ‘뿜뿜’을 깜찍하게 췄으며, 켄타는 트와이스의 ‘라이키’로 수월하게 미션에 통과했다.

노태현은 ‘이제부터 조이풀 분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다’라며, 러블리한 매력을 담아 ‘원더풀 데이(WONDERFUL DAY)’를 펼쳤다. 무대 가운데로 나선 제이비제이는 ‘오늘부터’와 ‘예뻐’를 부르며 팬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대를 마친 김상균은 “조이풀들을 가까이서 보고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조이풀들 너무 예쁘다”고 했다.
이어 김상균은 “오늘 같은 매일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이곳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끝나고 무대를 보여줬던 장소다. 그때와는 공기가 많이 다르다. 그때는 차디찬 현실이었다면, 지금은 따뜻하고 향기롭다”며, 김동한의 공기 2행시 제안을 “공기가 많이 차갑네요. 기분 좋아.”라고 빠르게 대처했다.
노태현은 “어느덧 마지막을 남기고 있다. 아쉬운 저희의 마음을 담은 노래를 들려드리겠다”며, 팬들의 아쉬움 속에 감성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매일’을 불렀다.
끝이 아쉬운 팬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다 같이 ‘앙코르’를 힘차게 외쳤다. 이에 제이비제이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마무리 영상과 함께 ‘꿈을 꾼 듯’, ‘트루 컬러스(TRUE COLORS)’, ‘아우트로(OUTRO)’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콘서트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인 제이비제이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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