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여주시와 HJ컬쳐가 지난 17일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기념 뮤지컬 '1446'의 영국 웨스트엔드 워크숍과 리딩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지난 해 여주시 세종국악당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성공적으로 올린 뮤지컬 '1446'은 올해 10월 대극장 버전의 본 공연을 준비 중이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기 위해 작품 전반적인 클린 업과 보편적인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드라마 각색 작업을 영국 웨스트엔드 워크숍과 리딩 쇼케이스를 통해 진행했다.
웨스트엔드 워크숍은 영어 버전의 공연으로 웨스트엔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참여하고, 골드스미스 대학(Goldsmiths University)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 됐다. 리딩 쇼케이스 형태로 뮤지컬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운영하는 웨스트엔드의 The Other Palace 극장에서 공연됐다.
이번 워크숍 오디션에는 약 700명 이상의 지원자들이 참가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오디션을 통해 실력파 배우들이 선발돼 함께했다. 특히 웨스트엔드에서 약 10년 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 배우 여선희도 작품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현지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Tania Azevedo 연출, 한국 창작진인 김은영 연출과 김선미 작가도 연습과정에 함께하며 서로 작품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는 등 다양한 교류를 나눴다.
약 120분간 100여 명의 관객들 앞에서 공연된 뮤지컬 '1446' 리딩 쇼케이스는 뜨거운 반응으로 현지 스태프들도 모두 놀랐다는 후문이다.
워크숍 과정에 함께 참여한 김은영 연출과 김선미 작가는 “이번 웨스트엔드 워크숍을 통해 10월에 있을 대극장 버전의 본 공연에 큰 밑거름의 될 것으로 기대 된다. 현지 스탭들과 함께 작품을 다듬는 과정을 통해 보완점을 찾고 더욱 탄탄하고 깊이 있는 작품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1446'은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세종대왕이 왕이 된 순간부터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의 대서사시를 작품 속에 녹여냈다.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愛民)에 근간을 두고 창의와 혁신을 구현 했던 세종대왕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의 고민과 고뇌를 다뤄 인간 ‘이도(李祹)’의 모습을 재조명하는 작품으로 오는 10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펼쳐진다.
사진=HJ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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