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지상파 3사(KBS, MBC, SBS)는 물론, 케이블에 종편까지 쉼 없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진다. 하지만 모두 다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준비했다. ‘데릴남편 오작두'를 봐야 하는 이유 세 가지.
★ MBC 주말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
‘데릴남편 오작두’는 극한의 현실을 사는 30대 중반 직장여성이 오로지 결혼한 여자, 즉 유부녀라는 소셜 포지션을 쟁취하려 데릴 남편을 구하면서 시작되는 역주행 로맨스 드라마다.
현재 김강우, 유이, 정상훈, 한선화 네 사람이 예측할 수 없는 관계로 얽히며 흥미진진한 4각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보여준 이들의 감정선과 앞으로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한 오작두

오작두(김강우 분)는 한승주(유이 분)가 트라우마를 극복한 것을 보고 떠나기로 결심했지만, 이미 깊어진 감정 속 흔들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나 그가 연출을 맡은 다큐멘터리가 자신과 관련됐음을 알게 되면서 뜻밖의 파장을 예고했다. 한승주로 인해 산속으로 돌아가기를 망설였던 오작두가 다음 방송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 한승주, 일도 사랑도 모두 잡을 수 있을까?

한승주 역시 데릴남편으로 들인 오작두에게 진심을 드러내고 있다. 외로운 내면을 보듬어준 그의 따뜻한 마음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빠져든 한승주는 오작두에 대한 모든 것이 알고 싶어진 상황이다. 이에 오혁(오작두)을 세상 밖으로 꺼내려는 ‘PD 한승주’와 오작두를 믿고 의지하는 ‘여자 한승주’, 두 갈림길에 놓이게 될 아이러니한 상황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에릭조, 멈출 수 없는 짝사랑

청월당 대표 에릭조(정상훈 분)의 쿨하고 여유롭던 일상은 짝사랑남의 애타는 나날들로 변하고 있다. 한승주의 카리스마에 반해 럭셔리한 고백까지 준비하던 도중 그가 유부녀임을 알고 충격에 빠진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는 두근거림에 자신을 자책하고 아무 말을 내뱉는 에릭조의 허당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과연 에릭조는 열렬한 짝사랑을 접을 수 있을지 혹은 한승주의 계약 결혼을 알고 다시 직진남으로 변신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장은조, 오해의 불씨 당기다

오작두의 정체를 알고 있는 장은조(한선화 분)는 그와 한승주 사이를 오가며 일촉즉발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프로그램 연출을 한승주에게 맡긴데 이어 “혁이 오빠를 조대표 앞으로 끌어낸 사람이 내가 아니라 한승주 씨인 걸 알았을 때,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심상치 않은 전개를 암시했다. 비밀을 손에 쥔 채 오작두를 향한 미련과 한승주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장은조의 존재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될 것이다.
한편 ‘데릴남편 오작두’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MBC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