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패션 브랜드 ‘오프 화이트’를 이끈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가 루이비통과 손잡았다. 그를 향한 패션계의 관심이 높다.
최근 패션계의 가장 큰 이슈는 두 개 이상의 브랜드가 만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컬래버레이션’이다. 버질 아블로 역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역량을 뽐내고 있다.
버질 아블로는 많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온 디자이너 중 하나다.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버질 아블로는 몽클레어(Moncler), 리바이스(Levi’s), 브이론(VLONE), 엄브로(Umbro) 등 여러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다.

그의 대표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론 나이키(Nike)와 컨버스(Converse)를 꼽을 수 있다. 버질 아블로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나이키, 조던 등 10개의 풋웨어 아이콘들을 재구성한 대규모 풋웨어 캡슐 컬렉션 ‘더 텐(The Ten)’을 선보였다.
먼저 나이키와 버질 아블로가 만나 선보인 ‘베이퍼맥스(VaporMax)’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출시됐다. 기능성은 물론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갖추고 있는 제품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 인기를 입증이라도 하듯 최근 리셀가가 원가의 4배 이상 치솟았다.

‘더 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이키와 함께 지난 2일 공개된 ‘컨버스 x 버질아블로 척 70(CONVERSE x VIRGIL ABLOH CHUCK 70)’가 화제다. 이 제품은 반투명 소재를 어퍼에 적용해 퓨처리즘을 표현했다. 특히 오프 화이트 특유의 케이블 타이를 슈레이스에 부착해 포인트를 줬다.

뿐만 아니라 버질 아블로는 “패션을 넘어서 가구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아트 바젤’에서 가구 라인을 선보였던 버질 아블로는 최근 이케아(Ikea)와의 협업 소식을 전하며 한계 없는 디자인 감각을 과시했다.
이케아와 버질 아블로의 컬래버레이션은 스페인어로 ‘표시된, 현저한’이라는 뜻의 ‘MARKERAD’를 주제로 한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버질 아블로는 ‘킵 오프(KEEP OFF)’와 ‘블루(BLUE)’ 등의 레터링 자수가 새겨진 카펫부터 쇼핑 토트백, 의자, 신발장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버질 아블로의 도전에는 한계가 없다. 패션 잡지를 읽고 스케이트보드와 디제잉을 좋아하는 건축학도였던 버질 아블로는 젊은 에너지와 밀레니얼 세대를 저격하는 스타일리시한 감각으로 전 세계 패션 피플의 마음은 물론 루이비통까지 사로잡았다.
루이비통과 만난 버질 아블로는 이제 패션계의 최고 스타다. 골목 패션으로 시작해 럭셔리 브랜드까지 점령한 버질 아블로. 앞으로 루이비통과 손을 잡은 그가 어떠한 도전으로 패션 피플을 감동시킬지에 많은 관심이 모인다.
사진=오프 화이트 SNS, 컨버스 제공, 이케아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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