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인기 웹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드라마로 재탄생됐다. 만화를 찢고 나온 비주얼의 임수향, 차은우가 만나 원작보다 더한 재미를 예고한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성범 감독과 배우 임수향, 차은우, 조우리, 곽동연이 참석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어릴 적부터 못생긴 외모로 놀림을 받았고, 그래서 성형수술로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여자 미래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성장 드라마다.
원작의 팬들이 사랑한 주제는 드라마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성형 이후의 삶을 이야기하는 색다른 시선과 진짜 아름다움은 무엇인지에 대한 메시지는 드라마에도 오롯이 담긴다.
최 감독은 “원작의 발랄함도 좋았지만 주제의식이 좋았다. 주인공이 외모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성형을 했지만 성형한 이미지 때문에 사회적인 편견에서 또 다른 콤플렉스를 겪게 된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운 부분들을 보여준다”면서 “원작에서 담아냈던 주제 의식들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런 것들을 깊게 짚지는 않지만 주인공을 통해 그런 지점들이 잘 드러나고, 읽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작품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원작에는 없었던 새로운 인물과 에피소드가 추가돼 흥미를 유발할 전망이다. 두 주인공 강미래(임수향 분)와 도경석(차은우 분)의 곁에 각각 절친한 친구인 오현정(도희 분)과 유진(이태선 분)을 그려 넣었다.
이와 관련해 최 감독은 “16부를 끌고 가기 위한 분량의 문제가 있었다. 이야기의 볼륨감을 키우면서 미래와 경석이의 가족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캠퍼스에 나오는 화학과 학생들의 스토리도 풍부하게 했다.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원작에서 미래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드라마에서 구현하는 게 지루할 수 있고,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지점들에 대해 고민했다. 그러다 보니 미래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설정됐다”라고 에피소드가 추가된 이유를 전했다.
각 배우들은 원작의 특성은 살리면서 보다 풍부한 이야기와 연기로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한다.
의학의 힘을 빌려 아름다운 얼굴을 갖게 된 미래를 연기하는 임수향은 “제가 원작을 다 봤다. 원작을 보고 있으면 미래가 워낙 사랑스럽고 예쁘다”면서 “성형 이미지에 대해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결정이 어려웠던 것은 아니었다. 제가 킬러, 탈북자 등을 해봤다. 그건 설정일 뿐이다. 여러 인생을 사는 게 굉장히 즐겁고 배우로서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화려한 외모 소유자 도경석 역을 맡은 차은우는 “저희 모두 웹툰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조금 더 풍성해진 느낌이다. 웹툰에서 전하는 메시지를 묵직하게 주기 위해 설정들을 추가했다. 책임감을 가지고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은우는 “웹툰의 팬으로서 여러 번 봤다. 경석이의 특성이 ‘훗’, ‘피식’ 등으로 표현됐었다. 영상으론 어떻게 경석이를 표현할지 고민했다. 눈빛이나 사소한 동작 하나에도 이유가 있도록 했다. 생각하고 거르고 말하는 부분들을 신경 쓰고 고민했다”라고 캐릭터 표현에 신경 쓴 점을 언급했다.
청순한 얼굴과 애교가 트레이드마크인 ‘화학과 아이돌’ 현수아로 분하는 조우리는 “제 전공이 연극영화과인데 극 중에서는 전공이 화학과다. 실험실, 가운 등이 신기했다. 그 이외에는 제 대학생활과 많이 비슷했다. 사람들과 만나고 친해지고 어울리는 점들이 비슷했다. 드라마를 보면서 캠퍼스의 추억이나 재미를 같이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작품의 또 다른 볼거리를 언급했다.
끝으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조우리는 “각자의 사연이 있는 캐릭터가 대학교에 입학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성장해가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저희 모두 한마음으로 으쌰으쌰 촬영하고 있으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곽동연은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아이들이 부딪히고, 상처 받고, 치유되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은우 씨의 얼굴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마지막으로 은우 씨 얼굴이다”라고 말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신경용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