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신영숙이 뮤지컬 '엘리자벳'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김소현은 뮤지컬 ‘명성황후’, ‘팬텀’ ‘오페라의 유령’, ‘마리 앙투아네트’ 등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압도적인 가창력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여왔다.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엘리자벳' 무대에 오르게 됐다.
매번 작품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감과 폭발적인 기량으로 큰 사랑을 받는 신영숙은 '엘리자벳'의 타이틀롤을 맡으며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한다. 데뷔 20년을 맞이한 신영숙은 올해 뮤지컬 ‘웃는 남자’에 매혹적인 팜므파탈의 여인 ‘조시아나 여공작’ 역 출연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국내 소개된 작품들 중 여배우들이 가장 선망하는 캐릭터로 손꼽히는 ‘엘리자벳’ 역은 화려했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에 죽음을 몰고 왔다고 알려진 비운의 황후로, 자유분방했던 소녀가 황후가 되면서 갑갑한 궁전의 삶을 견디기 힘들어하게 되고 자유를 갈망하지만 살아가는 동안 늘 ‘죽음’의 유혹을 받는다.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기억되는 황후이자, 한인간으로의 온전한 자유를 갈망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캐스팅에 대해 김소현은 “제가 사랑하는 작품인 뮤지컬 ‘엘리자벳’에 다시 한 번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이고 설레 인다. 그녀를 더욱 잘 이해하고 표현하고 싶어 오스트리아의 ‘빈’에도 다녀왔다”며, “2018년 시즌에서는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의 우아하면서도 카리스마적 면모는 물론, 그녀의 휴먼스토리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각오를 드러냈다.
신영숙은 “모든 여배우가 꿈꾸는 역할을 맡게 되어 영광이다. ‘엘리자벳’은 깊이 있고 어려운 캐릭터이기에 어렸을 때가 아닌 지금 만난 것이 더욱 운명적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삶의 내공을 모두 담아 신영숙만의 엘리자벳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가 탄생시킨 뮤지컬 ‘엘리자벳’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죽음(Der Tod)’의 사랑을 그린, 실존 인물과 판타지적인 요소의 환상적인 결합으로 만들어낸 유럽 최고의 뮤지컬이다.
한편 박형식에 이어 김소현, 신영숙까지 캐스팅이 공개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11월 17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E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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