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김광식 감독 "양만춘은 평화주의자, 전쟁의 무서움 담고 싶었다"
'안시성' 김광식 감독 "양만춘은 평화주의자, 전쟁의 무서움 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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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용 포토그래퍼 - '안시성' 제작보고회 김광식 감독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안시성’의 김광식 감독이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영화 ‘안시성’의 언론시사회가 12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김광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인성과 남주혁,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박병은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광식 감독은 “180억이 큰 돈이긴 하지만 이 영화를 다 담아내기에 충분한 돈은 아니었다. 정해진 시간에 끝내기 위해 다 같이 노력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나아가 김 감독은 “안시성 전투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은 많지 않다. 양만춘이 반역자로 있을 때 이세민이 공격했고, 88일간 싸웠다. 토산을 쌓았고, 그게 무너졌다는 정도의 이야기가 기록돼있다”고 고증적인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연개소문이 주전파라면 양만춘은 평화주의자다. 전쟁에 반대했지만, 전쟁이 나자 그걸 승리로 이끌면서 전쟁의 비극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본다. 남북 화해무드 속에서 전쟁의 무서움을 보여주면 더 좋을 거 같았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영화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사진=신경용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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