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X정인선, MBC 드라마 명예 회복할까(종합)
[Z현장]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X정인선, MBC 드라마 명예 회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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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가 베일을 벗는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소지섭을 필두로 정인선, 손호준, 임세미가 뭉쳤다. 그간 부진했던 MBC 드라마의 명예를 회복시킬 수 있을까.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상훈 감독과 배우 소지섭, 정인선, 손호준, 임세미가 참석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컬래버레이션을 그린 드라마다.

▶ 소지섭-정인선-손호준-임세미 대세 배우들의 케미스트리

박상훈 감독은 “유쾌하고 행복한 드라마를 표방하면서 만들었다. 훌륭한 배우, 좋은 스태프가 열심히 만들었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국정원 블랙요원으로 돌아온 소지섭과 안방극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정인선, 여기에 믿고 보는 대세주자 손호준과 임세미까지,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와 찰떡 케미스트리가 ‘내 뒤에 테리우스’의 관전 포인트다.

박상훈 감독은 네 배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박상훈 감독은 “네 분은 평소에 같이 일해보고 싶었던 배우다. 이번에 운이 좋게 첫 미니시리즈 데뷔작에서 같이 하게 됐다. 처음에 떠올렸던 분들이 캐스팅 됐다. 싱크로율이 높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본 역의 경우는 다른 분을 떠올릴 수 없을 만큼 소지섭 선배가 엄숙미, 고독미 측면에서 최고였다. 저는 작년부터 작가님과 준비하면서 훌륭한 배우분이 대본을 알아 봐주시리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인선에 대해 박상훈 감독은 “정인선 씨는 마치 살아본 것처럼 아이 엄마 역을 잘해줬다. 그걸 감각으로 안다는 것 자체도 놀라웠다. 맘 카페에 가입해서 직접 조사도 하면서 좋은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라고 칭찬했다.

나아가 손호준과 임세미를 언급하며 “악역을 할 거라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거다. 저런 사람이 악역을 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말씀드렸다. 악당을 너무 잘한다. 임세미 씨는 작가님이 ‘쇼핑왕루이’에서 인상적으로 봤던 배우다. 작년에 ‘투깝스’를 같이 촬영하면서 이 배우의 매력을 알게 됐다. 꼭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 첩보부터 휴먼 코믹까지

‘내 뒤에 테리우스’는 첩보전이 주는 짜릿한 긴장감은 물론 소소한 일상의 웃음과 행복까지 휴먼, 코믹의 완벽한 합을 예고한다.

박상훈 감독은 “무겁지만은 않고 코믹한 면들이 들어 있다. 유쾌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소지섭 선배는 평소에 너무 완벽해서 재미가 없는데, 연기할 때는 실수도 하고 인간적인 면을 잘 구현한다. 베이비시터로서의 모습을 잘 보여줘서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소지섭 또한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보시는 분들이 즐겁고, 재밌고, 저 역시도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첩보, 액션, 코믹, 로맨스 등 다양하게 들어 있다.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첩보요원이자 베이비시터로 분하는 소지섭의 활약이 기대된다. 소지섭은 “아이들과 방송에서 하는 것은 처음이라 떨리고 긴장되고 재밌을 것 같다. 전작인 영화에서 아이와 촬영을 해봐서 다행히 이번에 재밌고 예쁘게 촬영하고 있다. 확실히 두 명은 힘들다. 어머니들 대단하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세미는 "첩보 이야기, 육아 이야기가 마주하는 사건들이 있다. 그런 부분이 굉장히 흥미롭다. 생활하는 부분들이 아기자기하게 나올 예정이니, 재밌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 MBC 명예 회복 가능할까?

앞서 MBC의 드라마들이 부진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겼던 터다. 소지섭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내 뒤에 테리우스’로 MBC 드라마의 명예 회복을 기대해볼 수도 있겠다.

소지섭은 시청률에 대해 “배우, 스태프가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지만 그 당시에 사랑 받는 것은 하늘이 주시는 것 같다”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나아가 소지섭은 “요즘은 시청률이 중요하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중요할 것 같지는 않다. 작품이 방송되고 많은 분들 가슴 속에 오래 기억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내 뒤에 테리우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MBC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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