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알파벳이 펼치는 ‘신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보이그룹 알파벳(AlphaBAT)이 5인조로 재편해 새롭게 출발한다. 지난해 7월 발매한 ‘원해’ 이후 1년 3개월 만에 컴백한 알파벳은 새 멤버 람다를 영입해 이전보다 더욱 완성도 높아진 음악과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알파벳은 그룹 명 그대로 알파벳 순서를 따르며, 가장 첫번 째인 ‘A=Alpha’는 팬들을 의미하고 B부터 Z까지 순서대로 멤버들의 예명이 정해진다. 알파벳의 상징과도 같은 박쥐 모양은 히어로 배트맨(BATMAN)에서 영감을 얻어 ‘팬들을 지키는 히어로가 되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알린 알파벳의 활동곡은 ‘신세계’다. 첫 눈에 반해버린 한 여자가 보여주는 새로운 세계를 노래한 곡으로, 수줍은 고백과 더불어 그 신세계에서 함께하고 싶다는 한 남자의 마음을 알파벳의 파워풀한 퍼포먼스 및 청량한 보이스로 담아냈다.
최근 제니스뉴스와 그룹 알파벳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만나 새 싱글 '신세계'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오랜만에 국내에 컴백해 활동하니 기분이 어떤가요?
베타: 기다린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람다 군의 영입과 다가가기 쉬운 대중적인 멜로디의 음악을 들고 왔죠. 기다려주신 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설렜죠.
람다: 저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하루하루가 새로워요. 인터넷에 제 이름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것도 새롭고요. 활동하는 것도 긴장되고 떨리긴 하는데 뭔가 새로운 느낌이에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빨리 적응한 편이에요.
Q.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불안하거나 걱정되는 마음은 없었나요?
베타: 잊혀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있기도 했는데요. 그게 두려운 것보다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 팬들과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빨리 무대에 서는 날을 기다렸죠. 멤버들끼리도 그런 이야기를 자주 나누면서 기대를 가지고 있었어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희망적인 생각을 주로 했어요.
Q. 콘셉트에 변화를 줬어요. 만족도는요?
엡실론: 뮤직비디오에 드라마 신이 처음으로 있었는데요. 이번에 멤버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게많아요. 앞으로의 알파벳이 기대돼요. 저의 경우 이전에는 보컬이었는데 랩에 도전하게 됐어요. 사실 촉촉한 발라드를 더 좋아했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죠. 계속 해보니 재밌어요. 제 안에 또 다른 자아가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사실 보컬이 안 돼서 랩을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을 들을까 두렵기도 했거든요. 피하려고 생각하면 계속 피하게 될 것 같아서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했어요.

Q. 알파벳이 보여주고 싶은 팀 색깔은요?
베타: 저희가 보컬 능력도 뛰어나거든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퍼포먼스도 하면서 보컬도 잘하는 그룹의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노력 중이고요.
람다: 워낙 성격이 다들 밝아요. 다들 잔잔한 노래를 좋아하지만, 성격은 활발해서 퍼포먼스 곡도 잘 소화해요.
Q. 멤버 교체가 잦았는데요.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요?
엡실론: 저는 무대를 하면서 동선 이동할 때, 멤버들과 눈이 마주칠 때가 너무 좋아요. 활동하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멤버들과 마주치던 눈빛을 잊지 못해서 계속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저희 앞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 눈빛도 있고요.
람다: 베타 형의 역할이 크지 않았나 싶어요. 처음에 제가 팀에 들어왔을 때 형이 저한테 했던 말이 생각나요. 형은 몸바쳐 알파벳을 지킬 수 있다고 했어요. 형이 팀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걸 느껴요.
베타: 최대한 희망적인 생각을 하려고 해요. 힘든 시간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요. 그러다 보면 좋은 분들과 일을 하게 되고요. 멤버들끼리도 의지를 많이 해요. 같은 마음을 가지고, 같은 곳을 바라보니까요.
Q. 요즘은 개인 콘텐츠를 통해 자기를 어필하는 분들이 많아요. 알파벳도 계획하고 있는 게 있나요?
엡실론: 제가 잘 알지 못했던, 예를 들어 뷰티 분야를 배우면서 같이 소통하면 어떨까요? 서로 배우면서 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해보고 싶어요.
람다: 먹방을 좋아해서 하고 싶은데, 관리를 해야 하니까 힘들 것 같고요. 커버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은 생각도 있고요. 노래방에서 저희끼리 노는 영상 콘텐츠도 하고 싶어요. 그런 콘텐츠를 통해 저희의 보컬을 알리고 싶어요.
Q. 멤버들이 노래방에 자주 가나요? 애창곡은요?
베타: 연습실에서 노래방 MR로 자주 놀아요. 재미로 할 때 ‘쉬즈 곤’을 자주 부르고요. 그때그때 부르고 싶은 곡들을 불러요. 저는 주로 더원 선배님, 조성모 선배님 노래를 많이 부르고요. 부르노마스 노래도 좋아해요.

Q.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가수는요?
베타: 아이유 선배님이요. 선배님의 감성이 너무 좋고요. 힙합이던 어떤 장르에도 잘 어울리는 음색을 가진 것 같아요. 제가 보컬 톤이 강한 편인데, 그래서 잘 어울리게 감싸주실 것 같아요.
카파: 양다일 선배님을 좋아해요. 같이 작업하게 된다면 영광일 것 같고, 음악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람다: 지코 선배님이요. 힙합과 보컬로 같이 해보고 싶어요.
Q. 공연은 어떤 무대에 가장 서고 싶나요?
베타: 대학교 축제 무대에 서고 싶어요. 연말 시상식도 꼭 가고 싶고요.
람다: 지방행사요. 특산물 축제도 좋고요. 돌아다니면서 멤버들과 주변 경치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공연도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감마: 미국 LA 농구팀을 좋아하는데요. 농구장에서 공연도 하거든요. 저희가 그 시즌 중에 하프타임 쇼를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Q. 멤버도 또 영입할 계획이 있다고요?
베타: 오디션을 보고 있어요. 람다가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왔으니, 이제 200대 1이 되지 않을까요?(웃음) 새로운 알파벳을 채워가야죠.
Q. 알파벳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감마: 저희가 작년에도 ‘자주 만나요’라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거든요. 이번에는 그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지킬 거예요. 저희 오래오래 만나요.
엡실론: 팬분들께 저희 알파벳이 자랑스러운 가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팬분들은 지금처럼 저희를 그대로 응원해주시면 되고, 저희가 당당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릴게요.
카파: 요즘 활동하면서 만나고 대화도 나누면서 정말 행복하거든요. 팬분들의 어깨를 세워줄 수 있는 알파벳이 될게요!
람다: 제가 이제 막 들어와서 어색할 텐데도 먼저 다가와주셔서 감사해요. 날씨가 추워졌는데도 항상 와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를 받아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
베타: 팬들이 주시는 사랑이 당연하지 않음을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감사한 마음과 초심을 잃지 않을게요. 어디 가서 ‘나 알파벳 좋아해’라고 하면 ‘좋은 가수다’라는 답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사진=더블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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