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라이’ 이청청 디자이너 ② 2019 S/S를 말하다 "로맨틱 VS 매니시"
[Z인터뷰] ‘라이’ 이청청 디자이너 ② 2019 S/S를 말하다 "로맨틱 VS 매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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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봄이라고 꼭 화사하게만 입어야 하나요? 내년 봄에는 다양한 스타일을 즐겨 보세요"

옷장 속에 묵혀뒀던 겨울 옷을 꺼낼 때가 왔다. 추운 날씨 때문에 두꺼운 옷을 찾게 되는 요즘이지만 지금 패션계는 2019년 봄, 여름 패션 준비로 바쁘다. 날씨와는 반대지만 진정한 패션 피플이라면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내년 트렌드는 뭘까?

이에 제니스뉴스가 패션 브랜드 '라이(LIE)'의 이청청 디자이너를 만났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최근 뉴욕과 파리, 그리고 서울에서 2019 S/S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컬렉션은 페미닌과 매니시 등 서로 다른 분위기의 조화가 매력적인 스타일링으로 호평 받았다.

패션의 도시 뉴욕과 파리는 물론 서울까지 사로잡은 '라이'의 이청청 디자이너. 그에게 2019년 봄, 여름 트렌드를 직접 만나 물었다. 내년 패션 피플로 거듭나고 싶다면 이청청 디자이너가 직접 밝힌 세 가지 키워드에 주목해보자.

▼ 이청청 Pick 1. 레이어드룩

이청청 디자이너가 첫 번째로 꼽은 추천 스타일링은 레이어드룩이다. 레이어드는 매년 봄과 여름 시즌에 등장하는 트렌드 스타일링으로 매니시부터 페미닌까지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이청청: 쇼에서 보여드린 이 룩은 레이어링 트렌드에서 가장 핫한 스타일링이에요. 블라우스 위에 패턴이 믹스된 슬리브리스 톱을 매치해 여성스러우면서도 유니크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에요.

TIP. 레이어드도 밋밋해 보인다면 패턴을 활용해보자. 간격이 서로 다른 체크 패턴을 믹스 매치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은 물론 트렌디한 스타일링 연출이 가능하다.

▼ 이청청 Pick 2. 시크 스프링룩

봄에는 화사한 옷을 입어야 한다? 이제 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때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2019 S/S 컬렉션을 통해 사랑스러운 페미닌룩부터 이번 룩처럼 시크한 매니시룩까지 다양한 트렌드를 제안했다.

이청청: 봄이라고 꼭 화사할 필요는 없어요. 요즘에는 오히려 시즌을 넘나드는 컬러가 유행이에요. F/W 컬렉션에서 밝은 컬러들이 활용되는 것처럼 말이죠. 2019 S/S 시즌에 다크 그린 컬러의 나일론 트렌치코트와 짙은 밤색 통가죽 가방을 매치해 매니시하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어필해보세요.

TIP. 어두운 컬러는 자칫 덥고 답답해 보일 수 있다. 이때 밝은 파스텔 컬러의 귀고리나 네크리스 등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산뜻한 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 이청청 Pick 3. 믹스 앤 매치

마지막으로 이청청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2019 S/S 트렌드는 바로 믹스 앤 매치다. 전혀 다른 느낌의 소재를 사용하거나 상반되는 분위기를 띄는 아이템을 섞어 연출하는 믹스 앤 매치로 내년 봄 트렌드세터로 거듭나보자.

이청청: 스타일 믹스는 패션계의 끊임없는 이슈 중 하나예요. 스포티한 광택 소재의 점퍼와 하늘거리는 시폰의 연 핑크빛 스커트는 서로 다른 스타일이지만 에너지 넘치는 현대 도시 여성에게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어요.

TIP. 믹스 앤 매치는 트렌디하지만 아이템 매치가 어려운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연출법이다. 어떤 아이템을 어떻게 이용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소재의 텍스처에 주목하자. 상, 하의가 같은 느낌이라면 광택 있는 소재와 무광 소재로 차이를 줘 쉽고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컨셉코리아 제공
디자인=신문호 디자이너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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