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다이버부터 제임스 본드까지, 코엑스에서 만난 오메가 '씨마스터'의 25년
[Z현장] 다이버부터 제임스 본드까지, 코엑스에서 만난 오메가 '씨마스터'의 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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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전 세계 많은 시계 마니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로 자리 잡아온 오메가. 오랜 헤리티지를 자랑하는 브랜드답게 클래식한 디자인, 기술을 선보여왔다. 이런 오메가가 시그니처 라인 중 하나인 ‘씨마스터’ 탄생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시계 브랜드 오메가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신제품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컬렉션 론칭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장 끌로드 모나숑 오메가 부사장이 참석했다.

오메가의 신제품이라니! 기대를 가득 안고 프레젠테이션이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로 향했다.

▼ 다시 태어난 ‘007’ 제임스 본드의 시계, ‘씨마스터’

1993년 오메가의 다이버 시계 ’씨마스터’가 첫 공개됐다. 묵직하면서도 클래식한 매력을 뿜어내는 ‘씨마스터’는 세련된 웨이브 패턴으로 전 세계 시계 마니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손목을 장식하며 ‘007 시계’라는 수식어로 불렸다. 이는 거친 환경 속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던 제임스 본드와 닮아 붙여진 애칭으로, ‘씨마스터’는 다이버 시계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2018년 탄생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코엑스에서 열린 신제품 프레젠테이션 행사장은 물속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뽐내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사진과 푸른빛으로 둘러싸였다.

푸른 커튼을 열고 들어가니 오리지널 ‘씨마스터’부터 2018년 버전의 ‘씨마스터’까지 25년의 역사가 펼쳐졌다.

새로운 ‘씨마스터’는 지름 42mm의 큰 다이얼과 더욱 향상된 성능을 자랑하는 시계 작동 장치로 구성됐다. 특히 오메가 특유의 다이빙 베젤은 세라 골드, 화이트 에나멜 소재의 다이빙 스케일이 장착된 세라믹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장 끌로드 모나숑 오메가 부사장은 “이번 ‘씨마스터’는 오리지널 ‘씨마스터’ 디자인에서 인기를 끈 웨이브 패턴을 레이저 각인해 재해석했다. 이 부분은 오메가 마니아들에게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총 14종으로 출시된 이번 신제품은 베이식한 실버와 블랙, 네이비 등의 색상으로 구성됐다. 14종 모두 디스플레이된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모든 취재진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바로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무광의 실버와 골드가 매력적인 ‘씨마스터’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 세계에 2500여 개만 출시한다. 특히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직접 리미티드 에디션을 만져볼 수 있어 착용해보는 등 '씨마스터'를 더욱 가까이서 만나봤다. 직접 착용해본 '씨마스터' 리미티드 에디션은 생각보다 무거웠지만 손목에서 더욱 빛나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뿜어냈다.

▼ 바닷속에 들어온 것만 같아

20여 분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다른 방으로 이동했다. 똑같은 파란 커튼이 내려져있었는데, 다른 점이라면 단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다는 것. 현장 스태프가 커튼을 꼭 붙잡고 있어 더욱 궁금했다.

드디어 차례가 왔다. 커튼을 열고 들어간 순간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수백여 개의 푸른 LED 조명이 거울로 이뤄진 방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마치 바닷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끊임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사진을 찍으며 바다를 닮은 푸른 거울방을 즐겼다. 앞에 들어간 사람이 5분이 지나도 안 나와 투덜댔는데, 그 이유가 단 번에 이해가 갔다.

‘씨마스터’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는 오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주말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면 코엑스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오메가의 ‘씨마스터’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푸른 바닷속에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진=오지은 기자 oj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