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여자친구가 6개월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여자친구 특유의 격정적인 사운드와 아련한 가사를 담은 신곡 ‘해야’로 활동을 시작한다.
1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걸그룹 여자친구의 두 번째 정규앨범 '타임 포 어스(Time for u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 우리를 위한 시간 ‘Time for the moon night’
이날 소원은 “정규앨범이라 곡 수가 월등히 많아서 준비하는 내내 정신이 없었지만, 공을 많이 들이고 노력해서 애착이 많이 간다. 정규 1집을 많이 사랑해주셨던 만큼 이번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컴백 소감으로 인사했다.
또 엄지는 “앨범 활동은 ‘여름여름해’가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로 해외 공연도 다녀오고, 한국 앙코르 콘서트를 하고, 그리고 정규앨범 준비와 함께 연말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바쁘게 지냈다”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4월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타임 포 더 문 나잇(Time for the moon night)’의 연장선이다. 은하는 앨범이 지닌 의미와 관련해 “이전에 나왔던 앨범이 너를 위한 시간이었다면, 이번에는 우리를 위한 시간이다. 데뷔 4주년을 맞이해 버디와 여자친구를 위한 시간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앨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인 부분에 대해 엄지는 “정규앨범에는 수록되는 곡이 많다. 13곡이나 수록이 됐다. 곡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 열심히 녹음했다. 오랜만에 컴백을 하기 때문에 합을 잘 맞추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엄지는 “멤버들과 이제는 합을 많이 맞췄기 때문에 이전보다 순조롭고, 힘든 것들을 공유하면서 힘이 된다. 멤버들이랑 같이 준비할 수 있어서 즐겁고 재밌었다”라고 덧붙였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해야'를 포함해 '유 아 낫 얼론(You are not alone)', '기적을 넘어(L.U.V.)', '만화경(GLOW)', '비밀 이야기(Our Secret)', '온니 원(Only 1)', '트루리 러브(Truly Love)', '보호색(Show Up)', '겨울, 끝(It's You)', '어 스태리 스카이(A Starry Sky)', '러브 오 러브(Love Oh Love)', '메모리아(Memoria)(Korean Ver.)', '해야' Inst버전까지 총 13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해야'는 좋아하는 사람을 아직 떠오르지 않은 해에 비유한 노래로 소녀의 복잡하면서도 애틋한 심경을 표현했다. 소원은 “뒤로 갈수록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휘몰아친다. 점점 감정이 고조가 돼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 타이틀곡 선정 계기와 관련해 소원은 “대표님이 ‘해야’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라는 위트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퍼포먼스도 인상적이다. 신비는 “저희가 ‘밤’때는 인트로와 아웃트로에 달을 만드는 춤을 넣었다. 이번에는 제목처럼 인트로와 아웃트로에 태양을 만드는 퍼포먼스가 있다. 가사를 표현한 안무도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맞지춤’이 있다”라고 말하며 직접 포인트 안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 데뷔 4주년 맞은 여자친구
컴백 다음 날인 1월 15일은 여자친구의 데뷔 4주년이 되는 날이다. 소원은 “저희가 꽉 채워서 4년이 되는 날이다. 전혀 실감을 못 하고 있었다. 얼마 전에 ‘아육대’에 나갔을 때 오프닝으로 개막식을 했다. 그때 데뷔 순서로 두 번째여서 정말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때 처음으로 실감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예린은 데뷔 무대를 떠올리며 “출근길, 무대를 했을 때, 모니터링을 했을 때가 다 기억난다. 첫 무대는 아쉽다고들 한다. 연습한 것대로 안 나와서 신경이 쓰였었다. 그래도 첫 무대가 소중했다”라고 말했다.
4년간의 활동으로 변화된 점을 묻는 물음에 엄지는 “멤버들이 전체적으로 많이 성장했다. 헤어, 메이크업이 다양해졌다. 멤버들의 눈빛에서 나오는 연기나 표현하는 감정들이 폭이 넓어진 것 같다”라고, 유주는 “공식 팬카페 회원 수가 많아지고 있다. 더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가 생긴다”라고 답했다.
또한 소원은 “여자친구 멤버 모두가 욕심이 많다. 하고 싶어하는 것들도 많고, 노래를 받았을 때 의견도 많이 낸다. 하고 싶은 걸 다 하기 위해 다양한 콘셉트, 음악 장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 연속 흥행 이을까
여자친구는 데뷔곡인 ‘유리구슬’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 ‘여름비’, ‘밤’, ‘여름여름해’ 등 발표하는 곡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팀의 색깔을 확실히 했다. 여자친구가 이번 ‘해야’로는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된다.
기대하는 성적에 대한 물음에 예린은 “저희가 이 곡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저희가 좋아하는 만큼 다른 분들도 그러셨으면 한다. 많이 들어주시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하며 기대를 표했다.
끝으로 2019년 소원으로 은하는 “2019년의 시작이고, 곡 제목이 ‘해야’인 만큼 올해는 ‘여자친구의 해야’라고 들을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예린은 “저희 안무가 유행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한편 여자친구는 14일 오후 6시 ‘타임 포 어스’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소진실 포토그래퍼(스튜디오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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