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뮤지컬 ‘그리스’가 새로운 매력으로 돌아온다. 특히 이번 '그리스'는 귀에 익은 친근한 넘버부터 2019년 버전으로 탈바꿈한 색다른 무대까지 새로운 색을 입었다. 또 '뮤지컬돌'이라고 불리는 팝시컬 프로젝트 그룹 티버드와 핑크레이디가 힘을 더하면서 '그리스'는 더욱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그리스’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신춘수 프로듀서를 비롯해 서경수, 김태오, 정세운, 박광선, 임정모, 기세중, 이석준 등 전 출연진이 참석했다.
‘그리스’는 새로운 자유를 표방하는 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그린다. 1978년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이 출연한 영화로도 유명한 ‘그리스’는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 2019년 버전의 ‘그리스’, 어떻게 바뀌었을까?

귀에 익숙한 넘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그리스’가 2019년을 맞아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이번 ‘그리스’는 기존의 작품이 갖고 있는 고유의 정서와 재미, 분위기에 현 시대를 반영한 각색, 세련된 편곡, 트렌디한 무대 연출 등을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번 ‘그리스’는 모든 게 바뀌었다.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유니크한 무대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저희 콘셉트는 ‘뉴트로’다. 과거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관통하는 트렌드를 다루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2019 ‘그리스’의 가장 큰 변화에 대해 신춘수 프로듀서는 무대와 넘버를 꼽았다. 먼저 무대에 대해서는 “LED 패널을 이용해 감각적인 영상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스’에서 보여드릴 수 이는 마법적인 순간을 무대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 음악은 록 앤 롤에 바탕을 두지만 새롭게 편곡했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가고자 한다”며, “이번 프로덕션의 특징은 젊고 감각적인 스태프들이 투입됐다는 거다. 젊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은 오디컴퍼니의 대표작이 될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젊고 재능 있는 배우들과 완벽하게 준비된 프로덕션이 ‘그리스’의 흥행을 이끌 거라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팝시컬 프로젝트, 티버드 & 핑크레이디
![[Z현장] 이전의 ‘그리스’는 잊어라, 팝시컬로 돌아온 NEW ‘그리스’ (사진=제니스뉴스 영상 캡처)](/news/photo/201902/124073_120134_32.png)
이번 ‘그리스’의 마지막 포인트는 바로 신춘수 프로듀서의 2019년 프로젝트 ‘팝시컬’이다. 팝시컬은 뮤지컬과 K-POP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로 극중 두 주인공 ‘샌디’와 ‘대니’를 주축으로 그룹이 형성된 것을 착안해 각각 여자 유닛과 남자 유닛으로 팀을 구성해 각각 ‘티버드’와 ‘핑크레이디’라는 팀명으로 데뷔한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뮤지컬의 대중화를 위해 공연장의 문턱을 한 번 더 낮추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뮤지컬은 오페라를 대중화한 것이다. 뮤지컬을 더 대중화시킨 게 팝시컬이라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간 스타 캐스팅을 통해 많은 스타들과 작업해왔다. 자고 일어나면 스타가 된다는 TV 매체와는 다르게 공연은 배우들이 성장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긴 호흡을 통해 관객과의 신뢰가 쌓여야 티켓파워가 생긴다"며, "'젊은 배우들이 성장하는 과정에 대중이 함께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시작한 프로젝트지만 어려운 여정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팝시컬 그룹 티버드와 핑크레이디는 방송 활동을 진행하면서 그룹을 알릴 예정이다. 팝시컬이 주류가 될 수 없더라도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길 바라고 있다. 앞으로도 팝시컬 프로젝트는 계속하고 싶다. 다음 프로젝트는 더 멀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꾸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리스’는 오는 4월 30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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