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이순재가 연극 무대에 서는 배우 권유리, 채수빈을 칭찬하며 젊은 배우들이 무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의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해제 연출을 비롯해 배우 이순재, 신구, 권유리, 채수빈, 김대령, 조달환, 김은희, 유지수가 참석했다.
지난 2017년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작품에 출연하는 이순재는 “이 작품은 아시는 바와 같이 프랑스 희곡이다. 대본을 받아서 분석해봤는데 상당히 짜임새가 있는 작품이다. 군더더기가 없다. 재미있으면서도 아련한 아픔을 주는 작품으로 깔끔하다”라며, “초연에 심혈을 기울였다. 재공연의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열심히 했어도 반성해보면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 그걸 좀 더 보완해서 완성도를 높이는게 재공연의 의미가 아니겠다 생각한다”라고 작품의 매력과 함께 다시 한번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순재는 이번에 새롭게 작품에 참여하게 된 콘스탄스 역의 배우 권유리, 채수빈에 대해 “두 사람은 내가 보기에 상당히 어렵지만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두 사람 다 질문에 답변하고 소감을 말하는데 얼마나 논리정연하고 똑똑한지 모르겠다”라며, “현장에서 작업하다 보면 다들 똑똑하다. 문제는 얼마나 기본을 단단히 다지느냐에서 차이가 생긴다. (연기를) 연극으로 시작하면 거기서 차이가 생긴다. 두 달 동안 연습하면서 화법부터 다 배우고 간다는거다. 드라마에 바로 출연해버리면 그 부분이 보완이 안된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거기까진 안된다”라고 연극 무대에 서기로 결정한 두 사람을 칭찬했다.
더불어 이순재는 “연극은 대단히 중요하다. 두 사람은 소속사에서 돈 못 번다고 반대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소속사들이 젊은 배우의 장래를 위해서는 여기저기 내보내서 돈 벌 생각하지 말고, 이런 경험을 시킬 필요가 있다”라며, “(권유리, 채수빈은) 좋은 선택을 했다. 잘한다. 기대가 크고 좋은 앙상블이 될 것 같다. 우리도 좀 더 잘해야겠다는 경각심을 갖게 된다”라고 덧붙이며 소속사들에 일침을 가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까칠한 성격의 고집불통 앙리할아버지와 꿈을 찾아 방황하는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오는 3월 15일부터 5월 1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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