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달과 6펜스' 박한근 "그림 연기? 잘 그리는 주민진과 비교돼"
[Z현장] '달과 6펜스' 박한근 "그림 연기? 잘 그리는 주민진과 비교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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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과 6펜스' 박한근 "그림 연기 어려워, '유안' 주민진은 잘 그려 비교돼" (사진=권해람 기자)
▲ '달과 6펜스' 박한근 "그림 연기 어려워, 주민진과 비교돼" (사진=권해람 기자)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뮤지컬 ‘달과 6펜스’의 배우 박한근이 그림 연습의 고충을 토로했다.

뮤지컬 ‘달과 6펜스’의 프레스콜이 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한 TOM 2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두수 연출, 성재현 작가, 다미로 음악감독을 비롯, 배우 유승현, 김지철, 박한근, 주민진, 김지휘, 유현석, 김히어라, 하현지가 참석했다.

‘달과 6펜스’는 예술과 화가를 주제로 하는 작품으로, 주인공들은 무대 위에서 실제 그림을 그리는 연기를 한다. 이날 배우들은 그림 그리는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규범 안에서 키워져 훌륭한 화가가 됐지만 새로운 이상을 갈구하는 유안 역의 박한근은 “저도 미술 전공이 아니다 보니 정말 많이 부담이 됐다”며, “또 같은 역을 맡은 주민진 배우는 그림을 굉장히 잘 그려서 비교된다”고 밝혔다.

이어 “단 몇 초 안에 그림을 완성시켜야 해서 고민이 됐다. 도움 주시는 작가님이 계시는데,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 물어봤다. 연습하면서도 그리고 평소에도 그림을 가까이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림을 가장 잘 그리는 배우로는 미셸 역의 김히어라가 꼽혔다. 특히 김히어라는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히어라는 “배우들이 그림에 대해 물어보기도 한다. 처음 배우들의 그림을 봤을 때는 선 밖에 없었다. 줄, 동그라미 같은 것을 그렸고, 관객들이 보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그림을 봤는데 잘 그렸다. 정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한편 ‘달과 6펜스’는 천재성을 가진 남자 ‘모리스’와 연민과 질투, 사랑 등의 감정으로 그를 대하는 각기 다른 세 인물 ‘유안’, ‘미셸’, ‘케이’의 일그러져가는 관계 속에 ‘무엇이 예술을 만드는 것인 것’라는 질문을 던지며 예술지상주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는 4월 21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