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스키니진의 시대가 갔다. 아빠의 옷장에 있을 법한 ‘아재 바지’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한동안은 꽉 조이는 스키니진을 잠시 벗어도 되겠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듯 80, 90년대를 물들였던 힙합 바지 ‘와이드 팬츠’가 돌아왔다. 이제 스키니진은 잠시 옷장 속으로 넣어두자. 배와 허벅지, 발목까지 꽉 조이는 스키니진에서 해방돼 자유로운 와이드 팬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시즌 편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와이드 팬츠에 도전하고 싶다면 주목! 포멀부터 캐주얼까지 와이드 팬츠의 무한 매력을 공개한다.
▼ 포멀룩 #매니시 + 페미닌 #시크 블랙 슈트 #슬림 실루엣
폭이 넓고 길이가 긴 와이드 팬츠는 투박한 매력으로 매니시룩에 주로 이용되는 아이템이다. 와이드 팬츠로 우아한 페미닌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이번 룩을 참고하자.
김성령은 회색빛이 감도는 퍼플 컬러의 포멀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허리의 플리츠 디테일을 활용해 폭을 넓힌 와이드 팬츠에 레이스 소재의 터틀넥 블라우스를 착용해 매니시와 페미닌을 믹스 매치했다. 여기에 얇은 블랙 벨트를 착용해 허리 라인을 강조하면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와이드 팬츠는 폭이 넓은 상의와 매치하면 자칫 부해 보이기 때문에 스타일리시한 룩 연출을 하고 싶다면 상의 선택이 중요하다. 그러나 포멀룩에서 아우터로 자주 이용되는 테일러드 재킷은 타이트한 핏보다 오버핏이 많아 와이드 팬츠와 매치하면 통통해 보이기 쉽다.
정려원은 밑단으로 갈수록 넓게 퍼지는 부츠컷 라인의 오버핏 팬츠에 화이트 슬리브리스 셔츠와 재킷을 매치했다. 특히 슬리브리스 셔츠를 이너로 매치한 뒤 재킷을 어깨에 걸치는 숄더 로빙으로 연출해 팔 라인을 드러냈다. 이로써 정려원은 와이드 팬츠와 재킷이 주는 투박한 느낌을 줄여 스타일리시하면서 시크한 블랙 슈트룩을 완성했다.
슬림한 보디라인을 강조하는 와이드 팬츠 스타일링을 연출하고 싶다면 부츠컷 팬츠와 핏되는 재킷 매치를 추천한다. 부츠컷 팬츠는 허벅지와 무릎은 타이트하지만, 밑으로 넓게 퍼지는 실루엣으로 각선미를 강조했다.
올 화이트룩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제시카는 허리 라인과 힙, 각선미가 드러나는 타이트 실루엣의 슈트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긴 기장의 팬츠는 발등을 덮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 캐주얼 #심플 #오피스룩 #스트리트 웨어
와이드 팬츠는 포멀룩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어떤 아이템과 매치하는지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데, 편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오피스룩을 찾고 있다면 조이의 룩을 참고하는 것은 어떨까?
조이는 미니멀한 블랙 니트와 그레이 컬러의 와이드 팬츠로 심플한 룩을 완성했다. 특히 넓게 퍼지는 V 네크라인으로 데콜테 라인을 드러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넣었으며, 슬림한 실루엣을 선택해 날씬한 몸매를 강조했다. 또 발등을 덮지 않은 기장을 선택해 슈즈에 포인트를 줬다.
최근 개성 가득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스트리트 패션 피플의 옷에서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와이드 팬츠다. 때로는 캐주얼한 매력으로 스트리트 패션 피플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레드벨벳 슬기는 화이트 베이스에 블랙 스트라이프가 더해진 보트 네크라인 티셔츠에 다크 그레이 컬러의 와이드 팬츠를 매치했다. 상의는 몸에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오버핏으로 선택했으며, 하이 웨이스트 팬츠로 허리 라인을 강조했다. 특히 신발을 덮는 긴 기장의 와이드 팬츠로 캐주얼한 감성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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