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낙원악기상가와 서울시교육청이 손잡았다.
낙원악기상가와 서울시교육청이 15일 "학생들을 위한 악기 나눔과 음악교육 지원을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낙원악기상가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시민들이 기증한 악기를 수리해 악기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과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전달하는 ‘서울시민학생 악기 나눔 사업’을 진행한다.
서울시민학생 악기 나눔 사업은 15일부터 오는 6월 15일까지 시민들이 낙원악기상가와 서울 시내 아름다운가게 30곳에 중고악기를 기증하면, 낙원악기상가 상인들이 악기를 수리조율하고 서울시교육청이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악기를 전달하는 사업이다.
낙원악기상가는 2017년 말에도 서울시교육청과 중고악기 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첼로, 플루트, 우쿨렐레 등 시민들이 기증한 1000여 점의 중고악기를 수리한 바 있다. 수리한 악기는 서울 전역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전달됐다. 이번 ‘서울시민학생 악기 나눔 사업’은 서울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에게까지 악기 나눔을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8일 낙원악기상가를 직접 찾아 기타를 기부하며, ‘악기 나눔 사업의 1호 기증자’가 됐다. 또 상인들과 함께 악기 나눔 사업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낙원상가 측은 "시민들의 중고악기 기증과 낙원악기상가 상인들의 손길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 줄 악기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더 많은 분들이 아이들의 음악 교육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낙원악기상가는 2016년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악기를 평생 친구로 만들자는 취지의 ‘반려악기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그 중에서도 상인들이 재능 기부 형태로 악기를 수리해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악기 나눔 캠페인-올키즈기프트’는 3년간 문화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약 2억 원 상당의 악기를 선물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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