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영화 '진범'의 배우 유선이 촬영 중 에피소드를 밝혔다.
영화 '진범' 언론시사회가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정욱 감독, 배우 송새벽, 유선, 장혁진, 오민석이 참석했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 분)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 분)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다.
이번 작품에서 유선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준성(오민석 분)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영훈과 공조를 시작하는 다연으로 분했다.
이날 유선은 작품 속 이어지는 감정신에 대해 "앞서 '어린 의뢰인'이 개봉했지만, '진범'을 먼저 촬영했고, 작품 사이의 간격차가 많았다"며, "'진범'을 만나기 전에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극한까지 가는 작품을 소망하던 차에 선물 같은 작품을 만난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하다 보니 감정의 90%를 쏟아낸 것 같다. 또한 관객분들이 얼마만큼 절실하게 공감해주실 것인가가 중요한 숙제였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애처로운 감정이 공감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유선은 배우들 간의 호흡에 대해 "송새벽 씨 덕분에 MT로 단합을 쌓아 편안함 속에 촬영했다. 하루 동안의 사건을 찍을 때는 리허설을 연극처럼 했다. 다들 연극을 했던 배우다 보니 동선, 불편한 점을 말하며 만들어 나갔다"면서 "민석 씨는 처음 보고, 나이도 어린데 남편으로 만나게 됐다. 그런데 싸우는 신에서 피 튀길 것처럼 감정이 팍팍 왔다. 링 위에 선수처럼 불타오르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첫 테이크 때 너무 치열하게 싸워서 다시 테이크를 갔었다"고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한편 영화 '진범'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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