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영화 ‘기방도령’이 미공개 스틸을 대방출했다.
영화 ‘기방도령’은 불경기 조선,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준호 분)이 조선 최초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신박한 코믹 사극이다.
이번 공개된 스틸은 이준호-최귀화의 코믹, 이준호-정소민-공명의 달달한 로맨스와 강렬한 드라마, 기방의 안주인으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예지원, 그리고 각각의 컷에서 보이는 정교한 세트 및 의상 소품을 포함한 만듦새까지 확인할 수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먼저 산속에서 폴짝 뛰고 있는 이준호-최귀화의 스틸은 보자마자 폭소케 한다. 어디론가 날 듯이 뛰어가는 최귀화가 순간 포착된데다, 웃음을 참지 못한 이준호의 얼굴은 '기방도령'의 유쾌했던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전한다.
이어 이준호와 정소민이 손가락을 끼고 서로 무언가를 약속하며 수줍어하는 분위기를 뒤로, 눈가림을 당한 채 엉뚱하게 앉아 있는 최귀화의 모습은 묘한 밸런스를 맞추며 무슨 일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반면 이준호-정소민의 투 샷은 보는 이들마저도 달달함을 느끼게 해 영화 속에서 이 둘이 보여줄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정소민-공명이 담긴 컷은 앞선 장면과 달리 다소 진지하면서도 긴장된 분위기를 읽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조금은 기대하는 표정으로 정소민을 바라보는 공명과 손에 보석함을 들고 곤란해하는 그의 얼굴에서 중요한 일이 벌어질 것임을 암시한다. 이는 '기방도령' 속 모든 인물이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되는 중요한 신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기방에 앉아 자신의 집과 같은 연풍각의 앞날을 염려하는 예지원의 장면은 기방의 안주인 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줘 연기 내공을 느끼게 한다.
한편 '기방도령'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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