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벤허’ 민우혁 “메셀라→벤허, 겹쳐 보일까 걱정됐다"
[Z현장] ‘벤허’ 민우혁 “메셀라→벤허, 겹쳐 보일까 걱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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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허’ 민우혁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 ‘벤허’ 민우혁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뮤지컬 ‘벤허’의 배우 민우혁이 재연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벤허’의 프레스콜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한지상, 민우혁, 박은태, 문종원, 박민성, 김지우, 린아, 이병준, 이정열, 서지영, 임선애, 문은수, 홍경수, 이정수, 선한국이 참석했다.

‘벤허’는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와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뮤지컬이다.

앞서 민우혁은 지난 2017년 초연 당시 메셀라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2019년 ‘벤허’에서 민우혁은 예수살렘 귀족 가문의 아들 유다 벤허 역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유다 벤허는 친구의 배신으로 누명을 쓰고 노예가 되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민우혁은 “제가 메셀라를 할 때 벤허를 할 거란 생각은 아예 못했다. 거칠고 직접적이고 강해 보이는 이미지가 제 장점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메셀라가 제 옷이라고 생각했다”며 “훌륭한 작품이고 많은 걸 얻어 가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또 기회가 있다면 ‘벤허’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우혁은 “연출님과 작업을 하면서 한 번은 연출님이 ‘너한테 이런 목소리가 있는지 몰랐다’고 조심스럽게 벤허 역할을 제안해주셨다. 저는 초연 때 벤허 역의 다른 배우들과 합을 맞춰봤던 터라 자신이 없었다”며 “설렘은 있지만 ‘제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있었다. 연출님만 믿고 따라왔다”고 덧붙였다.

또 민우혁은 벤허 역을 연기하며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사실 메셀라의 강렬함이 부담스러웠다. 메셀라의 모습이 겹쳐 보일까 봐 걱정됐다”며 “숨소리, 대사 한 마디라도 메셀라가 보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한편 뮤지컬 ‘벤허’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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