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벤허’ 한지상 “한국도 아픈 역사, 유대인의 슬픔 이해할 수 있다"
[Z현장] ‘벤허’ 한지상 “한국도 아픈 역사, 유대인의 슬픔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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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허’ 한지상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 ‘벤허’ 한지상 (사진=문찬희 인턴기자)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뮤지컬 ‘벤허’의 배우 한지상이 작품 참여 이유를 밝혔다.

뮤지컬 ‘벤허’의 프레스콜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한지상, 민우혁, 박은태, 문종원, 박민성, 김지우, 린아, 이병준, 이정열, 서지영, 임선애, 문은수, 홍경수, 이정수, 선한국이 참석했다.

‘벤허’는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와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뮤지컬이다.

극중 한지상은 예수살렘 귀족 가문의 아들 유다 벤허를 맡았다. 유다 벤허는 친구의 배신으로 누명을 쓰고 노예가 되는 인물이다.

이날 한지상은 한국인으로서 유대인을 대표하는 인물을 연기한 기분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한국인 역시 굉장히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공연하면서 계속 느끼는 건데, 로마에 핍박받는 유대인들의 감정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이 작품을 하는 이유다. 조심스럽고 깊게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굴하지 않고 희망 갖고 헤쳐나가는 우리 국민들의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지상은 “제가 할머니와 함께 사는데 올해로 95세다. 10년 정도 제 작품을 못 보셨는데, ‘벤허’만큼은 꼭 보여드리고 싶다”며 “그만큼 ‘벤허’는 보편적인 공감대를 지닌 작품이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벤허’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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