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 부부가 파경 위기에 처한 가운데, 구혜선이 안재현의 SNS 입장에 대한 재반박에 나섰다.
구혜선은 지난 2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재현 씨가 남긴 글을 보고 저 또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는 말로 장문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안재현은 파경설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혜선에게 이혼 합의 후 합의금을 지불했으며, 소속사 대표와 구혜선 욕을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혜선 역시 재입장을 올리며 "합의금 중 기부금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모두 제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제가 한 일이었기 때문에 노동비를 받은 것"이라며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며 "오해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도 했으나 결국 잦은 싸움의 원인이 될 뿐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결혼 생활 중 안재현에게 받았던 마음의 상처도 일부 공개했다. 구혜선은 "남편이 생일날 소고기 뭇국이 먹고 싶다 해서 새벽부터 준비해 끓여놨는데 한두 숟가락 뜨고 밖으로 나가 생일파티를 했다"며 "저 사람 마음이 멀리도 떠났구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안재현의 오피스텔 무단 침입에 대해서는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얻은 공간이다. 제게도 그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구혜선은 "내가 잘못한 게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다"면서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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