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오만과 편견’ 윤나무 “사실은 상남자, 제인 캐릭터 연기하는 데 시간 걸렸다”
[Z현장] ‘오만과 편견’ 윤나무 “사실은 상남자, 제인 캐릭터 연기하는 데 시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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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현장] ‘오만과 편견’ 윤나무 “사실은 상남자, 제인 캐릭터 연기하는 데 시간 걸렸다” (사진=달컴퍼니)
▲ [Z현장] ‘오만과 편견’ 윤나무 “사실은 상남자, 제인 캐릭터 연기하는 데 시간 걸렸다” (사진=달컴퍼니)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윤나무가 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설명했다. 

연극 ‘오만과 편견’의 프레스콜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소영 연출을 비롯해 배우 김지현, 정운선, 이동하, 윤나무, 이형훈이 참석했다. 

윤나무는 이번 작품에서 이동하, 이형훈과 함께 다아시, 콜린스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A2 역을 맡았다. 

이에 이번 작품을 통해 몰랐던 모습을 발견한게 있는지 묻자 윤나무는 “사실은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조금이라도 저를 아는 분들은 저한테 상남자라고 얘길 많이 하신다”라며, “제인이라는 캐릭터가 내 마음에 들어오는 데 시간이 걸렸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윤나무는 “대사량도 있겠지만 캐릭터 하나하나를 최대한 거짓없이 표현하고 싶은데 35년 동안 그런 DNA 없이 살다가 그런걸 연구하고, 제인이란 캐릭터나 그밖의 많은 캐릭터 하나하나 이해해가면서 다시 새롭게 알아가는 과정이 있었다. 그런 과정이 너무나 흥미로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나무는 "잠깐이라도 나오는 단역, 조연 이런걸 두사람이 다하기 때문에 누구 하나 허투루 지나치는 캐릭터 없이 모두가 다 그 기능을 해야 마침점을 딱 찍는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연출님이 기관사로서 앞에서 운전을 해주시면 저희가 뒤에서 석탄을 캐서 폭주기관차를 움직이게 만들려고 한다. 10월 20일까지 아주 열심히 잘 운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윤나무는 리디아랑 키티가 등장하면 웃음을 참을 수 없다는 관객 반응에 대해서는 “리디아와 키티는 신하고 신 사이에 이 공연을 환기시킬 수 있는 캐릭터로 영국 프로덕션 쪽에서 각색을 해두신 것 같다. 사실은 그 두 친구들도 간절히 원하는 목표들이 있다”라며, “작품의 큰 선에 방해되지 않게 관객이 흥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더 새롭고 재미있게 표현해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극 ‘오만과 편견’은 작가 제인 오스틴의 장편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두 명의 배우가 21개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오는 10월 2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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