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단 나흘의 짧은 연휴를 선사한 추석도 어느새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이번 연휴가 올해 길게 쉴 수 있는 마지막 휴일이었다고 하니, 일상으로 돌아가는 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그냥 보내기 더욱 아쉬운 연휴 마지막 날, 이 아쉬움을 함께 달래줄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4편을 소개한다.

▶ ‘머더 미스터리’ 흥미진진한 추리와 유쾌한 코미디로 아쉬움을 날리자!
영화 ‘머더 미스터리’는 지난 6월 넷플릭스 공개 후 단 사흘 만에 3000만 명이 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결혼 15주년을 맞이한 닉(아담 샌들러 분)과 오드리(제니퍼 애니스톤 분) 부부가 처음 떠나는 유럽 여행에서 살인사건에 연루되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아담 샌들러와 제니퍼 애니스톤의 코믹 연기와 더불어 용의자를 찾아가는 미스터리한 스토리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룬다. ‘머더 미스터리’가 선사하는 웃음으로 끝나가는 영화의 아쉬움을 떨쳐내는 것을 추천한다.

▶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 꿈같은 오피스 로맨스로 현실 도피!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에는 전혀 다른 두 커플이 오피스 로맨스의 이상과 현실을 보여준다. 과로와 박봉에 시달리는 두 명의 비서 하퍼(조이 도이치 분)와 찰리(글렌 파월 분), 그들의 상사가 그 주인공이다. 영화 속 하퍼와 찰리의 모습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사고, 그들의 상사는 직장인들의 분노와 부러움을 동시에 자아낸다. 비록 이들이 만드는 연애사는 현실에서 보기 어려운 오피스 로맨스지만, 그렇기에 더욱 흥미진진한 러브스토리에 빠져 다가올 일상을 잠시 잊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아더후드’ 공감 100% 가족 이야기로 일상을 잠시 잊자!
‘아더후드’는 자녀들을 독립시킨 후 빈 둥지 증후군을 앓는 세 친구가 대책 없이 뉴욕으로 떠나며 영화가 시작된다. 오랜만에 만난 아들은 반가움 대신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이를 보며 당황하는 주인공을 통해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한다. 소개만 봤을 때에는 따분할 것 같지만, ‘아더후드’는 적절하게 섞인 풍자와 세 모자(母子)의 개성 넘치는 사연으로 이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가족과 다음 연휴를 기약한다면 끝나버린 추석의 아쉬움도 상쇄되지 않을까.

▶ ‘크리스마스 스위치’ 돌아올 연휴를 기다리며 의욕 충전!
연휴의 마지막을 외면하며 달력 어플에서 다음 휴일을 검색하는 대신, 영화 ‘크리스마스 스위치’를 만나보자.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 시리즈로 익숙한 배우 바네사 허진스가 파티셰와 유럽 귀족의 1인 2역을 맡았다. 다소 쉽게 예측되는 스토리지만 크리스마스라는 배경은 영화를 더욱 아름답게 꾸미고, 로맨스뿐만 아니라 위로가 되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한다. 따뜻하고 달콤한 영화 ‘크리스마스 스위치’를 통해 크리스마스도 미리 만나고, 의욕도 충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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