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세븐틴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타이틀곡 제목처럼 독기를 품고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정규앨범으로 전 세계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각오다.
26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보이그룹 세븐틴(SEVENTEEN)의 세 번째 정규앨범 ‘언 오드(An Od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에스쿱스는 “정규앨범으로 1년 10개월 만에 돌아오게 됐다. 세 번째 정규앨범을 낸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가수로서 뜻깊다. 저희가 더 오랫동안 치밀하게 계획을 짜서 준비했다.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이 승부수라고 생각하고 독기를 품고 준비했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앨범명 ‘언 오드’는 ‘오드(Ode, 시)’를 통해 화자가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듯, 세븐틴 또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녹여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민규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노래마다 하고 싶은 말, 메시지를 담았다. 그게 가장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디지털 싱글 ‘히트(HIT)’와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진다. 그 부분을 유심히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에스쿱스는 “앨범을 만들기 전부터 멤버들과 길고 깊은 회의를 했다. 다른 앨범보다 많이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참여를 많이 해서 만족도가 높은 앨범이 탄생했다”라고 멤버들의 활발한 참여를 강조했다.

타이틀곡 ‘독:Fear’는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와 멤버들의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알앤비 장르의 곡으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의 감정을 독으로 표현했다.
앨범의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맡은 우지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세븐틴의 가장 어두운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내면의 두려움을 독으로 표현했다. 새로워지고 달라진 세븐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독:Fear’를 소개했다.
이번에도 13명 멤버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호시는 “무용수 선생님께서 오셔서 디렉팅을 해주시고, 안무의 질감을 많이 잡아주셨다. 독에 취해서 향을 맡는 퍼포먼스가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간 밝고 청량하거나, 에너지가 넘치거나, 감성적인 무드의 곡들을 주로 선보였던 세븐틴의 변신은 신선함을 선사한다. 멤버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다크하고 시크한 콘셉트로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우지는 “저희가 앨범을 만들 때 어떤 이야기를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항상 생각한다. 그동안은 슬프고 감성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었다. 내면의 두려움을 많이 보여주지 않은 것 같았다”면서 “더 많은 걸 보여드려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고, 그 두려움을 음악으로 잘 승화시킨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향후 세븐틴의 방향성에 대해 민규는 “대중분들이 대부분 ‘세븐틴’하면 ‘청량’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 앞으로 저희는 보여드릴 모습이 더 많다. 그래서 너무 좋은 변화라 생각한다”라고, 에스쿱스는 “앨범은 항상 그때의 세븐틴이 가지고 있는 진실성을 담고 있다. 앞으로도 저희가 느끼는 것, 전달하고자 하는 것들을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세븐틴은 오는 10월 9일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에 나선다.
승관은 “해외팬분들이 다인원 그룹이라는 걸 신기해하신다. 하루라도 빨리 저희를 모르는 분들께 세븐틴의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호시는 “곧 투어가 시작되는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최대한 많은 지역에서 팬분들과 만나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븐틴이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우지는 “저희끼리 대상 받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한다. 저희의 업적을 위해서 받고 싶은 것보다는, 이제는 팬분들을 높게 올려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큰 목표를 이야기한다. 미국에 큰 시상식에도 가고 싶고, 한국에서 대상도 받고 싶다. 바라볼 수 없는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 저희의 위상보다 캐럿(팬덤명)을 위한 목표다”라고 말했다.
또 도겸은 “큰 성적이나 목표도 중요한데, 저희의 음악으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에스쿱스는 “새로운 앨범이 나올 때마다 기대하고 찾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븐틴은 16일 오후 6시 ‘언 오드’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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