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현장] ‘수상한 이웃’ 오지호 “노숙자 분장, 시민들이 절 못 알아봤다” (사진=마수연 기자)](/news/photo/201909/131918_139934_5630.jpg)
[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배우 오지호가 노숙자 분장의 현실감을 이야기했다.
영화 ‘수상한 이웃’ 언론시사회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오지호, 오광록, 영민, 강희, 안지환, 이상훈 감독이 참석했다.
‘수상한 이웃’은 의문의 사건이 계속된 한 동네에 나타난 오지라퍼 꼬질남 태성(오지호 분)과 엉뚱한 이웃들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웃음 폭발 단짠 코미디다. 극중 오지호는 의문의 실종 사건이 벌어진 동네에 나타난 태성으로 분했다.
이번 영화를 위해 오지호는 그간 선보인 훤칠한 이미지를 버리고 노숙자에 가까운 구질구질한 분장으로 완벽한 변신을 선보였다. 지나치게 현실적인 분장에 시민들이 오지호를 못 알아보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오지호는 “촬영이 원주에서 이뤄졌는데 시민들이 협조를 정말 잘해주셨다”며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이 근처를 많이 지나갔는데, 정말 저를 못 알아보셨다. 그만큼 분장이 리얼하다고 생각했다. 나 역시도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또한 영화에서 선보인 짧은 머리는 MBC 예능 ‘진짜 사나이’ 덕분이라는 비화도 밝혔다. 오지호는 “‘진짜 사나이’ 촬영이 끝나고 바로 원주로 가서 영화를 촬영했다”며 “주변 사람들이 ‘너처럼 생긴 사람이 코미디를 해야 잘 어울린다. 다 내려놓고 하라’고 조언했다. 이번에는 너무 내려놓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소 파격적이고 코믹한 캐릭터에 선택에 고민이 있었을 법 하지만, 오지호는 큰 망설임 없이 ‘수상한 이웃’을 선택했다. 그는 “행색 때문에 기피하지는 않았다. 영화의 마무리까지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라며 “항상 보여 왔던 코믹한 모습 속에서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탐색하는 것처럼 그려졌다. 충분히 웃기고 감동도 줄 수 있을 거 같았다”라고 시나리오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수상한 이웃’은 오는 10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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