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생쥐와 인간’ 최대훈 “원작 해치지 않는 선에서 불편한 부분 없애려고 노력” 
[Z현장] ‘생쥐와 인간’ 최대훈 “원작 해치지 않는 선에서 불편한 부분 없애려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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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현장] ‘생쥐와 인간’ 최대훈 “원작 해치지 않는 선에서 불편한 부분 없애려고 노력” (사진=빅타임프로덕션)
▲ [Z현장] ‘생쥐와 인간’ 최대훈 “원작 해치지 않는 선에서 불편한 부분 없애려고 노력” (사진=빅타임프로덕션)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최대훈이 레니 역을 연기하면서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신경 썼다고 밝혔다. 

연극 ‘생쥐와 인간’의 프레스콜이 1일 오후 서올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준호 연출을 비롯해 배우 문태유, 고상호, 최대훈, 서경수, 한보라, 김대곤, 김종현, 차용학, 송광일이 참석했다. 

최대훈은 이번 공연에서 지난 초연에 이어 지능이 낮지만 선하고 순수한 레니 역을 맡았다. 레니는 작품에서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컬리 부인에게 해를 가하게 된다.

이에 관객에 따라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레니의 행동을 어떻게 연기하려고 했는지 묻자 최대훈은 “자극적이거나 불편한 부분은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없애려고 노력했다. 연습하면서도 폭력적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다. 거친 표현들을 스스로 덜하려고 애를 썼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대훈은 “레니에게 접근하면서 우리랑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을 접었다. 불편한 부분이 좀 있을뿐이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며, “여성에게 가해지는 모든걸 이상하게 안 보이게 하려고 주변에 많이 물어봤다. 텍스트에서 주어지는대로 찾으려고 애썼고, 거슬리는 부분은 정리했다. 그런 식으로 레니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1930년대 미국 대공황시대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연극 ‘생쥐와 인간’은 일자리를 찾아 점점 사회의 변두리로 밀려난 사회적 약자들의 좌절과 방황, 이루지 못한 꿈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11월 1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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