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마수연 기자]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DC 확장 유니버스(DCEU). 코믹스 장르를 대표하는 두 제작사가 각각 ‘캡틴 마블’과 ‘원더우먼’을 시작으로 여성 히어로를 메인으로 앞세워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그간 히어로 무비에서 메인으로 등장했던 남성 히어로들과 달리, 한 발자국 뒤에서 조명 받지 못했던 여성 히어로들이 어떤 식으로 등장하게 될지 관객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오는 2020년 개봉을 앞둔 코믹스 여성 히어로 무비 세 편을 소개한다.

▶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히어로X빌런, 매력적인 의기투합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독특한 패션과 조커의 여자친구로 등장했던 할리퀸이 화려한 솔로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조커보다 더욱 매력적인 DCEU의 여성 히어로들과 의기투합한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퀸의 황홀한 해방’은 DCEU의 히어로 팀 중 하나이자 멤버 전원이 여성으로 이뤄진 버즈 오브 프레이와 할리퀸의 이야기를 담는다.
초대 배트걸 바바라 고든과 블랙 카나리가 함께 활동하며 만들어진 이 팀은 그간 DCEU 히어로 무비에서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 따라서 버즈 오브 프레이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 히어로인 이들과 빌런인 할리퀸이 어떠한 이유로 의기투합하게 되는지 벌써부터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한 히어로와 빌런의 상상하기 어려운 조합이 진짜 빌런들을 어떤 식으로 무찌르게 될 것인지도 영화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오는 2020년 2월 개봉 예정.

▶ ‘블랙 위도우’ 어벤져스 최고의 여성 히어로, 나타샤 로마노프의 마지막 이야기
‘캡틴 마블’에 이어 마블 두 번째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 주인공은 당연하게도 블랙 위도우에게 돌아갔다. 지금까지 ‘어벤져스’ 시리즈를 굳건히 지켜온, 마블을 대표하는 여성 히어로가 나타샤 로마노프였으니 말이다. 블랙 위도우를 연기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말처럼 마침내 지난 2018년 블랙 위도우의 솔로 무비 제작이 확정됐고, 그로부터 1년 후인 2019년 10월 ‘블랙 위도우’의 모든 촬영이 끝나고 개봉만을 앞두고 있다.
‘블랙 위도우’에서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마지막을 맞이한 블랙 위도우의 이전 행적을 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품이 자신을 희생하며 인류를 지킨 블랙 위도우가 MCU에서 선보일 마지막 이야기가 될 지도 모른다고 하니, 그를 사랑하는 팬들은 기대와 아쉬움을 동시에 가지고 영화를 기다리고 있다. 그럼에도 새롭게 공개될 블랙 위도우의 슈트와 더불어, 많은 팬들이 궁금해했던 블랙 위도우의 숨겨진 이야기가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2020년 5월 개봉 예정.

▶ ‘원더우먼 1984’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히어로의 귀환
무려 76년 만에 제작된 솔로 무비로 전 세계적인 흥행 몰이의 주인공이 된 원더우먼이 속편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 ‘원더우먼 1984’는 지금까지 DC 코믹스 무비에서 나왔던 원더우먼과는 다른, 외전 격의 스토리로 원더우먼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전편인 ‘원더우먼’에서 죽음을 맞이한 원더우먼의 연인 스티브 트레버가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펼칠 것인지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다.
제목에서처럼 영화는 전편에서 약 60여 년의 시간이 지난 1984년을 배경으로 또 다른 원더우먼의 이야기를 그린다. 당초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었던 ‘원더우먼 1984’는 여유로운 후반 작업을 위해 개봉을 미루게 됐다. 그 사이 1편에 이어 이번 작품 연출까지 맡게 된 패티 젠킨스 감독이 “기회가 닿는다면 원더우먼 시리즈를 3부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 시리즈의 2편에 속하는 이번 영화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더욱 기대를 높였다. 오는 2020년 6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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