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보즐 AtoZ] 레드벨벳 ③ 눈 뗄 수 없는 '덤덤' 무대, 주머니 쏙 넣고 싶어
[듣보즐 AtoZ] 레드벨벳 ③ 눈 뗄 수 없는 '덤덤' 무대, 주머니 쏙 넣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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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오해하지 말자. 이것은 바로 '듣고 보고 즐기고'의 듣보즐! 요리조리 씹고 뜯으며 음식을 맛보는 것처럼, 이제는 음악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며 즐겨야 한다. 가요계가 화려해지는 만큼 더욱 그러하다. 이에 최근 컴백한 가수들의 음원-신곡 무대-뮤직비디오 3박자를 파헤쳐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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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보즐 AtoZ] 레드벨벳 ① 이들이 소녀를 표현하는 법, '강렬+풋풋'의 조화

[듣보즐 AtoZ] 레드벨벳 ② 신곡 '덤덤' 뮤비, 독특함의 집합체

 

STEP 3  듣고 보고 '즐기고'

◆ 즐기기 | Mnet '엠 카운트다운' - 레드벨벳 신곡 '덤덤(Dumb Dumb)'

POINT 01 : 도전 욕구 생기는 '현실감 가득' 무대의상

걸그룹의 무대 의상이라고 함은, 현실 세계에서는 결코 입을 수 없을 것 같은 화려한 의상이 떠오른다. 하지만 요즘 대세는, 현실 어딘가 있을 법한 수수한 매력. 여기에 레드벨벳은 격한 안무에 맞춰 활동하기 편한 스포츠룩을 통해 활기를 더했다. 또한 분홍색 의상을 통해 사랑스러움을 강조했는가 하면, 강렬한 빨간색으로 다이나믹함을 돋보이게 했다. 왠지 나도 입을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기는 현실 의상, 도전해도.... 될까?

 

POINT 02 : 이래도 돼? '과격+여성미' 반전 안무

레드벨벳은 이전 발매곡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활동할 당시에도 그랬다. '나 청순해요' '나 귀여워요'라고 굳이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은근히 드러내는 법을 안다. 심지어 머리를 위로 아래로, 머리카락을 흔들며 과격한 안무까지. 하지만 이들은 파워풀함은 유지하되, 도를 넘지 않는 씩씩함으로 소녀의 당당함을 표현했다. 안무 후반부에 나오는 여성스러운 웨이브와 깜찍한 안무들 역시 그 매력을 배가시킨다.

 

POINT 03 : 레드벨벳은 살아있는 인형입니다

이들은 신곡 '덤덤' 뮤직비디오에서 인형으로 변신해 관절을 딱딱 맞추며 실제 인형 같은 모습을 보여줘 감탄케 했다. 이어 무대에서 역시 확실한 춤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이를 로봇 춤이라고 불렀는데, 내가 보기에는 사랑스러운 인형일 뿐. 우리 레벨이(레드벨벳) 같은 인형 있으면 주머니에 쏙 넣어 다니고 싶은 욕구 폭발!

 

POINT 04 : 갑자기 주저 앉아 꺼내든 야광팔찌 춤

무대가 끝을 향해가고, 멤버들이 갑자기 바닥에 주저 앉았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각자 야광 팔찌를 하나씩 꺼내들어 색다른 안무를 보여준다. 이번 포인트 안무 중 하나이기도 한데, 각자 가지고 있는 팔찌 색깔은 멤버들 저마다 특징에 따른 것이라고. 조신하게 앉아 머리에 톡톡, 앞을 향해 톡톡 터치하는 모습이 소녀의 귀여움과 풋풋함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는 듯 하다.

 

사진=Mnet '엠 카운트다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