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서그램] 먹스타 ⑧ - 빈지노 편, 그의 18차원 음식 세계
[배고파서그램] 먹스타 ⑧ - 빈지노 편, 그의 18차원 음식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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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여혜란 기자] <스타들의 계속되는 푸드 사랑! 당장 먹어볼 순 없지만 맛깔스럽게 묘사해 볼 참이다. 아이고 의미 없다고 해도 별수 없다. #먹스타그램으로 보는 맛있는 ‘눈요기’ 타임!>

왜 그의 먹스타그램을 진작에 다루지 않았을까. 여덟 번째 ‘먹스타’는 ‘미술하는 래퍼’ 빈지노다. 훈훈한 비주얼, 남다른 예술적 감각을 타고난 듯한 그는 먹성이 나라 구분 없이 가리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음식 사진을 잘 못 찍는다’는 팬들의 아우성에 최근 부쩍 향상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는 빈지노의 다(多)차원 푸드 세계로.

 

시작은 한상차림. 임금님 수라상 부럽지 않은 ‘빈지노의 생일상’이다. 이 식탁에는 한식, 일식, 양식이 모두 올려져 있다는 것을 눈치 챘는가? 소고기가 충분히 들어간 미역국, 감각적인(?) 데코레이션이 돋보이는 회, 파스타와 케이크까지. 한켠에 놓인 파마산 치즈와 칠리소스가 더욱 풍부한 맛을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겠다.

 

생일상 메뉴 중 빈지노의 단독 샷이 찍힌 이것은? 생물 교과서에 실려도 어색함이 없을 이 사진은 다름 아닌 티라미수 한 조각이다. ‘파온 화분’이라는 그의 표현과 이토록 알맞은 싱크로율이라니. 앙증맞게 꽂힌 초록 새싹(?)과 흙의 실감나는 색감은 이상하게도 입맛이 더 당기게 한다.

 

팬들로부터 ‘잘 찍었다’고 칭찬받은 봉골레 파스타 한 컷. 적당히 촉촉한 스파게티 면의 윤기가 잘 표현됐다. 통통한 모시조개와 함께하는 짭조름한 한입이 간절하다. 빨간 방울토마토가 이 접시의 포인트 컬러.

 

‘미술학도’ 빈지노는 깻잎 한 장을 팔레트로 삼아 큼지막한 손 위에 올려놨다. 거기에 하얀 쌀밥을 깔고, 쌈장을 삽겹살 한 점 위에 올려 ‘화룡점정’을 표현했다. 물론 알싸한 맛을 위한 생마늘 하나가 이 팔레트의 ‘한 수’.

 

사진=빈지노 인스타그램

여혜란 기자
여혜란 기자

helen@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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