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팬이라면 오는 6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듯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작들이 한꺼번에 개막하기 때문이다. 모든 작품을 다 보러 가자니 통장의 잔고가 남아나질 않을 것 같고, 하나만 고르자니 한없이 고민되는 상황.
지난 6일 캐스팅 발표를 통해 단번에 주목을 모은 씨제스컬쳐의 첫 뮤지컬 '데스노트'를 비롯하여, 가수 세븐의 뮤지컬 첫 도전작으로 화제를 낳은 '엘리자벳'까지. 벌써부터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6월의 대작 뮤지컬들을 소개한다.
♦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는 올여름 뮤지컬계를 이끌 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지저스 역에 마이클리 박은태, 유다 역에 한지상 윤형렬 최재림, 마리아 역에 장은아 함연지, 빌라도 역에 김태한 지현준, 헤롯 역에 김영주가 캐스팅되었다. 뮤지컬 사상 최고 난이도의 넘버, 록 오페라의 강렬한 샤우팅의 음악,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소화해내는 최고의 기량을 필요로 하는 작품인 만큼 한국 뮤지컬계 '수퍼스타'들이 한데 모였다. 6월 1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된다.
♦ '데스노트'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돌아온 홍광호가 첫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 게다가 매 작품마다 전석 매진이라는 강력한 티켓파워의 소유자 JYJ 김준수가 각각 라이토 역과 엘(L) 역을 맡았다. 뿐만 아니라 미사 역에 장선아, 렘 역에 박혜나, 류크 역에 강홍석까지 합류했다. 더욱 놀라운 건 이 모두가 원 캐스트라는 사실. 실력과 티켓파워를 모두 겸비한 초호화 캐스팅이라 말할 수 있겠다. 라이토 역의 홍광호와 엘(L) 역의 김준수가 펼칠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벌써부터 심장을 뛰게 한다. 오는 6월 2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된다.
♦ '베어 더 뮤지컬'

한국 초연으로 캐스팅 발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인간애를 다룬 작품. 킹카 제이슨 역에 성두섭 전성우 서경수가, 그의 비밀스러운 남자친구 피터 역에 정원영 윤소호 이상이가 캐스팅되었다. 그 밖에도 아이비 역에 문진아 민경아가 함께 하며, 배두훈, 이예은, 전역산이 각각 맷, 나디아, 루카스 역으로 출연한다. 한국 뮤지컬계의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젊고 핫한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주목을 모으고 있다. 강렬한 록 음악과 파격적인 소재로 이슈를 모은 '베어 더 뮤지컬'은 오는 6월 18일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 '엘리자벳'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인 황후 엘리자벳의 일생을 그린 뮤지컬로, 드라마틱한 그녀의 일대기에 판타지적인 요소인 죽음(Der Tod)이라는 캐릭터를 추가한 작품이다. 지난 2013년 공연은 엘리자벳 역에 옥주현 김소현, 죽음 역에 김준수 박효신 전동석, 루케니 역에 이지훈 박은태가 함께 했다. 이번 공연은 전역한 가수 최동욱(세븐)이 죽음 역으로 뮤지컬에 첫 도전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엘리자벳 역에 옥주현 조정은, 죽음 역에 신성록 전동석 최동욱, 루케니 역에 김수용 최민철 이지훈이 출연한다. 오는 6월 13일부터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사진=설앤컴퍼니, 씨제스컬쳐, 쇼플레이, 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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