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알타보이즈' 박광선-이해준, "무조건 두 번 봐야 할 작품!"
[Z인터뷰] '알타보이즈' 박광선-이해준, "무조건 두 번 봐야 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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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양완선 기자] 2004년 뮤지컬 씨어터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화제작으로 선정되며 2005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던 ‘알타보이즈’가 2006년 4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지 10년 만에 돌아왔다.

그리고 10년 전, ‘알타보이즈’에 god의 김태우와 가수 이지훈이 있었다면 2016 ‘알타보이즈’에는 박광선과 이해준이 있다. 이들은 각각 다른 성격과 외모를 갖고 있지만 매튜라는 공통된 역할로 이 작품을 이끌고 있다.

이렇게 매회, 관객들을 울리고 웃기는 박광선과 이해준이 이번에는 제니스글로벌과 함께 화보 촬영을 하며 스태프를 즐겁게 하기 시작했다. 스튜디오에 도착해서부터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까지 현장 분위기를 주도한 이들의 이야기. 지금부터 만나보자.

‘알타보이즈’ 속에서 콘서트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박광선: ‘알타보이즈’가 종교극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나는 종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지는 않다. 신을 믿든 믿지 않든 관객 한 명, 한 명이 너무 소중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전부다.

이해준: 나도 마찬가지다. 관객들이 서로 소중한 존재이고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배우와 함께 소통하고 마음을 나눈다는 느낌을 받게 하고 싶다. ‘알타보이즈’는 마치 TV에 나오는 아이돌 같은 배우들이 관객들에게 말도 걸고 손도 잡고 공연이 끝나고 얘기도 할 수 있는 소통할 수 있는 뮤지컬이다. 춤과 노래를 통해 에너지를 관객들과 주고받을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공연 중 수건을 관객에게 준 후 다시 빼앗아 가는 장면이 인상적인데.

이해준: 맞다. 폴라로이드 사진만 주고 수건은 다시 빼앗는데 마크라는 캐릭터가 매튜를 좋아하기 때문에 ‘질투’의 의미를 담고 있는 거다.

박광선: 그런데 사실 관객분들이 그런 의미를 다 보지 못하시는 경우도 많다. “그걸 왜 빼앗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다. 그래서 무대에 올라오는 분이 젊은 여성 분이시면 마크가 질투해서 수건을 빼앗기도 하지만 사연이 있으신 분일 경우 가끔 드리기도 한다.

각자 느낀 매튜의 매력은 무엇인가?

이해준: 원작 공연에서는 매튜가 관객들과 소통하기보다는 소울 센서에 대해서 설명하고 춤과 노래를 통해서 관객들을 구원하겠다는 메시지만 전달한다. 그런데 이번 ‘알타보이즈’는 각색을 하면서 콘서트 형식으로 아이돌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리더로서의 매튜의 역할이 커졌다. 다른 캐릭터들을 감싸면서 리더로서 중심을 잡기도 하며 관객과 제일 가깝게 소통하는 것이 매튜의 매력이다. 한편으로는 극을 이끌어가고 다른 캐릭터들을 배려해야 하므로 한순간도 정신을 놓을 수 없어 어렵기도 하지만 그만큼 제일 많이 배울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소중하다.

박광선: 매튜의 매력은 딱히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다른 캐릭터들이 워낙 다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마크, 루크, 에이브라함, 후안 모두 가지각색의 색깔이 강하지만 매튜는 가장 튀지 않는다. 그러므로 오히려 다른 멤버들을 더 돋보이게도 할 수 있고 배울 점도 많다.

뭐랄까? 축구선수 박저성 같다.

이해준: 맞다. 박지성도 폐활량이 좋듯이 우리도 마찬가지다. 각 노래의 첫 소절이 거의 매튜이기 때문에 우리는 물도 마실 시간이 부족하다. 전체 대사의 80퍼센트 정도가 매튜의 대사이며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 나가는 역할이라서 조금 지루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 좋기도 하다. 어느 정도 뮤지컬을 많이 보는 관객이라면 모두 다 매튜가 얼마나 힘든지 알 것이다.

박광선: 안다. 그래서 알아주시는 관객분들도 많다.

관객의 입장에서 ‘알타보이즈’는 애드리브가 많이 들어간 느낌이 있다. 실제로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편인가?

이해준: 우리 공연을 처음 보신 분들은 애드리브가 많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째 보면 애드리브가 아닌 것을 알 것이다. 그래서 ‘알타보이즈’는 두 번 보고 세 번 봐야 이해하기 쉽다고들 한다. 처음 보는 분들은 “어? 공연이 왜 장난치는 것 같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 장난으로 보이는 것들도 모두 사전에 짜여있는 것들이다.

박광선: 매튜는 그때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진행을 해야 하는 역할이다. 그래서 특히 매튜는 더욱 애드리브가 없는 역할이다. 언제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니 수를 항상 머리속에 생각해야 하고 관객을 무대 위에 올릴 때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어떤 관객은 해준이 형 손에 막 뽀뽀를 하기도 했다(웃음).

이해준: 공연 내용 중 매튜가 첫사랑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있다. “너를 너무 소중히 생각해서 지켜주겠다”라고 말하는 장면인데 그때 무대에 올라온 관객분이 제 손을 잡고 뽀뽀를 해서 당황한 적이 있다. 그때 내 표정을 보고 관객들이 많이 웃었다.

‘알타보이즈’ 중간에 ‘고백의 시간’을 통해 관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코너가 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연은 무엇인가?

박광선: 몸이 아프신 분이 있었다. 완쾌하셨다가 얼마 전에 다시 재발하신 분이다. 그분이 사연을 썼는데 ‘알타보이즈’를 보면서 큰 위로가 됐다고 했다. 그 사연을 읽다가 울컥하는 감정을 느꼈다. 사실 재미있게 하는 장면인데 너무 감동을 받아서 말을 잇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부족해도 누군가 에게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이해준: 바로 어제 공연 일이다. 가수 캐스팅 디렉터를 하시는 분이 무대로 올라왔다. 가수의 꿈을 접고 신인들을 발굴하는 분이었는데 무대에 선 친구들을 보면서 부러울 때가 있다고 했다. 한 번쯤 자신도 배우처럼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불러 보는 것이 꿈이라고 했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내 마이크를 건네줬다. 그리고 그분이 무반주 상태로 BMK의 ‘물들어’를 불렀는데 너무 잘 불러서 관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배우들도 모두 무릎을 꿇고 경청을 할 정도였다. 이렇게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다른 친구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나 역시 다른 누군가 에게는 꿈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과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를 더욱 소중히 생각해야겠다고 느꼈다.

‘알타보이즈’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팬은 있는가?

박광선: 한번은 무대 위로 올린 관객이 일본 분이었던 적이 있다. 당연히 한국 분일 거로 생각했는데 일본 분이라서 당황했었다. 멤버들이 전부 일본어를 못했다. 그런데 그 관객분이 그때 이후로 제가 공연하는 ‘알타보이즈’를 거의 매회 보러 오신다. 8월 20일까지 한국에 계신다고 하는데 공연을 다 보러 오시겠다고 해서 너무 감사했다.

이해준: 저는 퇴근길에 무조건 기다리고 계신 ‘알타보이즈’의 팬이 가장 인상 깊다. 아마도 지금까지 ‘알타보이즈’를 제일 많이 보신 분이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32회를 봤으니 말이다. 그분은 최다 관람자이기도 하면서 공연 중 잡담을 하거나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관객에게 주의를 시키기도 한다. 정말 그런 분들은 공연을 사랑하고 작품을 사랑하는 팬이다. 정말 든든한 느낌이다.

박광선: 제가 가수다 보니까 가수 팬들과 뮤지컬 팬들의 다른 점을 알 수 있다. 가수 팬들은 그 사람을 좋아해 주는 경우가 많은데 뮤지컬 팬들은 그 캐릭터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이해준: ‘알타보이즈’가 10년 전에 나왔을 때부터 팬이었던 분도 있다. 그분이 이번에 다시 와서 8년 전 티켓을 보여주며 사인을 부탁한 적 있다. 그만큼 이 작품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알타보이즈’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보여준다. 각자 가장 좋아하는 음악장르는 무엇인가?

박광선: 나는 기본적으로 블루스를 좋아한다. 블루스는 모든 음악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투도 ‘I Got The Blues’라고 적어넣었다.

이해준: 나는 발라드를 주로 듣는다.

박광선: 해준이 형은 듣기 좋은 음악을 좋아한다. R&B 음악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것을 보면 듣기 편하고 좋은 음악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해준: 맞다. 드라이브하기 좋은 팝 음악을 즐겨 듣는다.

박광선: 해준이형은 울랄라세션의 ‘러브픽션’이라는 노래도 아주 좋아하죠(웃음).

이해준: 맞아요(웃음). 제가 일산에 사는데 연습하러 서울로 올 때마다 차에서 ‘러브픽션’을 꼭 듣죠. 너무 듣기 좋은 노래인 것 같아요.

‘알타보이즈’를 관람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배경지식이나 팁은 무엇인지?

이해준: ‘알타보이즈’는 무조건 두 번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처음 보면 종교적인 색깔을 많이 느끼실 거에요. 그건 선입견이긴 하지만 충분히 이해해요. 그렇게 보일 수 있거든요. 우리도 그 부분을 알고 시작한 것이죠. 그런데 두 번째로 보면 그 속에 있는 캐릭터들의 마음을 보게 돼요. 세 번째 볼 때는 그 캐릭터들의 마음이 전해지죠. 그래서 ‘알타보이즈’는 세 번 봐야 하는 작품이에요. 저희도 처음에 연습할 때 힘들었어요. 심지어 저희 집안은 불교에요(웃음).

박광선: 처음 연습을 시작하면서 대본 리딩을 할 때 정말 힘들었어요. 그만큼 여러 번 보아야 이해가 되는 작품이죠. 그래서 첫 번째로는 우선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는 비단 종교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만 알고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계속 하느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심판에 대해 얘기도 하지만 말이에요. 이렇게 두 번만 봐도 정말 이해가 잘 될 거에요. 왜냐면 저희도 연습 하면 할수록 이 작품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으니까요. 처음 볼 때는 잘 모르겠는데 두세 번씩 계속 리허설을 보다 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찡한 부분도 있어요. 그리고 노래 가사들도 미리 알고 오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음악의 힘이 큰 작품이라서 가사의 의미에 집중해서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매튜 말고 욕심나는 배역이 있다면?

박광선: 저는 루크가 탐나요. 갱스터였던 캐릭터로 나오죠. 원래 타투가 있는 사람이 루크를 해야 하는데 저는 타투도 많이 있잖아요(웃음). 그런데 저는 처음에 후안이었다가 매튜로 바뀐 거예요. 저는 루크랑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데(웃음) 그래서 루크를 꼭 해보고 싶어요.

이해준: 전 에이브라함이요. 성격이 에이브라함이랑 잘 어울려요. 신념이 있고 자기만의 생각이 있으니까요. 매튜가 리더이긴 하지만 그래도 ‘알타보이즈’의 중심은 에이브라함이기도 하거든요. 가장 순수했고 가장 의리를 지켰던 사람이죠.

어린 시절 꿈은 무엇이었나?

박광선: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유도를 하면서 유도선수를 꿈꿨던 적이 있다. 중학생들까지 모두 이기고 대회를 제패한 적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운동을 하면 키가 크지 않는다고 해서 그만뒀다(웃음). 그리고 중학교 때부터 요리사를 꿈꾸게 되었고 지금도 요리사는 계속하고 싶다. 사실 가수는 꿈이라기보다는 좋아하는 일이었다. 좋아하는 노래를 계속하다 보니 잘한다는 말을 들었고 자연스럽게 가수가 됐던 거다.

정상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음식점을 차리면 될 것 같은데?

박광선: 맞다. 하지만 조금 더 길게 보고 있다. 내 가게만의 분위기를 잘 살려서 더 멋있게 개업을 하고 싶다. 그러려면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하다. 인테리어나 요리를 더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대나 이태원 느낌의 음식점과 잘 어울릴 것 같다.

박광선: 이태원, 경리단길 느낌이 좋다. 면목동 쪽에 이태원 느낌의 음식점을 내는 것은 어떨까?(웃음)

이해준: 중학교 때 꿈은 가수였다. 노래방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학교 축제에서 노래하기도 했다. 하지만 집안의 반대가 심해서 시작하지는 못했다. 그 후에는 모델을 준비한 적도 있다. 중학생 때 키가 180cm 정도였고 고1 때 지금 키인 185cm 됐다. 그렇게 모델을 준비하면서 연기수업도 받게 됐는데 연기에 더 흥미를 붙이게 됐다.

하고 싶었던 꿈들을 모두 이룬 것 같은데?

이해준: 그런 것 같다. 오늘 화보까지 찍었으니 모델, 노래, 연기 다 한 셈이다(웃음).

박광선 씨는 최근 방송에서 ‘알타보이즈’를 통해 배우 이이경 씨와 절친이 됐다고 밝힌 적이 있다는데? 곳곳에 피어싱했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박광선: 방송에서 직접 그렇게 말한 적은 없다. 사실 해준이형이랑 이경이 형이 동갑이라서 더 친하다. 그렇다고 내가 이경이 형이랑 친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웃음). 해준이형, 이경이 형, 나까지 모두 매튜 역을 맡고 있고 셋 다 너무 친하게 지내고 있다. 피어싱은 많이 하지 않았고 타투를 많이 했다. 울랄라세션 활동할 때부터 2년 정도의 기간 꾸준히 해왔다.

타투가 연기할 때 제약이 되지 않나?

박광선: 가수를 할 때는 아무 상관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연기를 하 다 보니 제약이 많다. 그래서 타투를 가리는 것도 많이 연구하고 있다. 한번은 그래서 타투 컨실러를 구해서 써보기도 했다. 잘 가려지는 편이다.

이해준 씨는 싸이의 뮤직비디오 ‘좋은 날이 올거야’에 출연했다. 실제로 싸이를 만났나?

이해준: 뮤직비디오에 싸이 선배님이 나오지 않았고 그래서 본 적이 없다.

그럼 같은 소속사 배우 말고 연예계 친분은 좀 쌓았는지 궁금하다.

이해준: 방송활동보다는 뮤지컬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작품에서 만난 연예인들과 친해진 편이다.

금방 친해질 수 있는 타입 같다.

이해준: 맞다. 그래도 데뷔 초에는 뮤지컬 앙상블로 출연했기 때문에 주연분들을 대하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면서 주연들과도 매우 친해지는 편이다. 그래서 지금은 이경이랑 광선이가 ‘절친’이 됐다. 이 둘은 동네 친구 같은 느낌이다. 구수한 느낌도 있고 모두 빨리 친해지는 타입이라서 좋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박광선: 저는 식당을 하고 싶어요. 그러나 조급함은 없어요(웃음).

이해준: 광선이는 저보다 많은 것을 경험했으니 배울 점이 많아요. 현재를 사는 친구인 것 같아요(웃음).

박광선: 저는 포부도 없고 계획도 없어요. “무계획이 계획이다”라고 생각하고 살죠. 제가 본능적으로 하고 싶으면 하고 아니면 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저는 “먹고 눕자”라는 좌우명을 지키려 해요. 멋있죠?(웃음) 왜냐하면 먹고 바로 눕는다는 것을 하려면 굉장한 여유가 필요하거든요. 일하다가 밥을 먹으면 누울 수가 없잖아요. 바로 또 일하러 가야 하니까요. 그래서 이게 제 좌우명이에요. 이 좌우명을 지키기는 정말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가끔 공연 연습 중에 밥을 먹고 의자에 누울 때가 있는데 그때 너무 행복해요.

이해준: 진짜 행복하지. 10분만 자도 너무 행복하지.

박광선: 이렇게 먹고 눕는 삶을 영위하는 게 제 꿈이자 포부에요(웃음).

이해준: 저는 최근에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했어요. 일단 전쟁영화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역할이 어떤 것이었나요?
이해준: 켈로부대라는 비밀부대가 있는데 그 일원으로서 월미도 작전을 수행하는 인물이죠. 세계적인 배우가 나오는 큰 전쟁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이정재, 정준호 씨와 함께 출연했는데.

이해준: 정준호 선배님이 나오는 신에는 제가 옆에 계속 나와요. 같은 대원이니까요. 정준호 선배님께서 정말 많이 챙겨주셨어요. 정준호 선배님은 정말 ‘서포트의 왕’ 이시죠. 촬영 현장에 호텔 뷔페를 대접하는 선배님은 처음 봤어요. 그렇게 스텝들을 챙기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요. 또 이정재 선배님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선배님이세요. 그래서 예전에 학교에서 동문 공연을 했을 때 뵌 적이 있죠. 이정재 선배님은 50주년 동문 공연 ‘햄릿’에서 ‘햄릿’을 연기하셨죠.

영화 연기도 많이 배웠나?

이해준: 아니에요. 학교에서도 연극영화과를 나와서 카메라 연기는 사실 많이 배워보지 못했어요. 무대 경험만 하다가 무대에서 데뷔 했지만 새로운 매체도 경험해 보고 싶어서 영화도 한 거예요.

기획 진행: 양완선
인터뷰: 양완선
포토: 이준영 포토그래퍼
영상촬영, 편집: 신승준
의상: 235연구소, 클럽모나코, 지오지아, 꾸르지엠, 앤드지, 라코스테
슈즈: 뉴발란스, 닥터마틴
선글라스: BVH 선글라스
백: 몽샤
헤어: 스틸앤스톤 수아 실장, 태영
메이크업: 스틸앤스톤 민정 실장, 해미
 

사진=제니스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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