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24시간 밀착취재 ⑤ MUNN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24시간 밀착취재 ⑤ MU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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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세계적인 패션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성대하게 개막했다.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들의 피와 땀이 서린 작품을 오는 22일까지 DDP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물론 두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이들도 있을 터. 이에 제니스뉴스가 DDP의 스타일리시한 24시간을 누구보다 빠르고 생생한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먼저 한현민 디자이너의 'MUNN' 컬렉션을 만나보자.>

몬스타엑스 형원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울패션위크 런웨이에 섰다. 전문 모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완벽한 프로포션을 자랑하는 형원은 유니크한 라인 디테일의 청록색 슈트에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화려한 프린팅 티셔츠를 매치해 섹시한 남성미를 발산했다.

한현민 디자이너 역시 트렌드를 따라 실루엣, 컬러, 패턴 모두 레트로에 초점을 맞췄다. 빈티지한 체크 셔츠와 팬츠는 톤온톤 스타일링을 통해 촌스러운 느낌을 과장하고, 펄럭일 정도의 넉넉한 품으로 80년대의 느낌을 완벽히 재현해냈다. 여기에 청재킷을 떠올리는 두께감 있는 아우터와 볼드한 체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하이넥 플라워 블라우스는 프린팅의 크기가 좀 더 자잘해졌다. 잔꽃무늬에 옐로우 베이스를 더해 복고 무드를 강조하고, 마치 아빠의 팬츠를 리폼한 듯한 통의 그레이 체크 쇼츠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블라우스 백의 길이를 길게 해 슬립처럼 흩날리게 연출한 것이 특징.

유니섹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번 룩은 셔츠를 거꾸로 입은 듯한 칼라 디테일과 둥글게 떨어지는 어깨라인으로 페미닌한 매력을 뽐냈다. 쇼츠는 두깨감 있는 블랙 원단을 사용해 팬츠와 스커트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니삭스로 프레피 무드를 더했다.

트로피컬 패턴과 그레이라는 유니크한 조합의 원피스로 실용적인 리얼웨이룩을 제안한 뮌. 시즌 트렌드인 롱 커프스와 몸의 곡선을 따라 타고 흐르는 실루엣이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연출했다. 그린 베이스의 스퀘어 백과 선 캡이야말로 클래식 레트로 무드를 살린 키포인트.

 

사진=하윤서 기자 hays@

소경화 기자
소경화 기자

real_1216@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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