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세계적인 패션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성대하게 개막했다.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들의 피와 땀이 서린 작품을 오는 22일까지 DDP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물론 두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이들도 있을 터. 이에 제니스뉴스가 DDP의 스타일리시한 24시간을 누구보다 빠르고 생생한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먼저 송지오 디자이너의 ‘SONGZIO' 컬렉션을 만나보자.>

차승원이 올해도 송지오 컬렉션의 모델로 섰다. 벌써 22년째 송지오 디자이너와의 의리를 지키고 있는 차승원은 모델 출신다운 퍼펙트한 워킹을 뽐내며 기하학적인 패턴의 네이비 슈트를 완벽 소화했다. 가죽 스트랩 샌들과의 무심한 매치가 남성적미를 한층 배가시켰다.

올 화이트 슈트의 화려한 변신, 슈트라고 해서 무조건 몸에 핏될 필요는 없다. 다가오는 S/S 시즌에는 적당한 품과 넉넉한 통의 실루엣이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각광 받을 예정이기 때문. 여기에 네크라인과 벨트에 디테일을 더하면 원 톤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벌써 3년째 런웨이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씨엔블루 이정신은 물감을 흩뿌린 듯한 컬러풀한 블루 슈트로 시원한 캐주얼 슈트룩을 연출했다. 넥이 없는 블랙 셔츠를 이너로 착용해 가벼운 게절감을 표현하고, 슈즈와의 깔맞춤까지 동시에 완성했다.

화가의 예술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이번 슈트는 트로피컬 무드가 물씬 풍기는 컬러 조합과 거친 프린팅이 특징이다. 상큼한 컬러가 완벽히 눈에 띌 수 있도록 이너를 따로 착용하지 않았으며, 블랙 레더 스트랩 샌들로 남성미를 강조했다.

우월한 기럭지의 이기우는 올 블랙 스타일링으로 신체적 장점을 극대화했다. 깔끔한 화이트 버튼의 블랙 셔츠에 테일러드 재킷을 걸친 후 플리츠 디테일이 매력적인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젠더리스 스타일을 완성한 것이 포인트로 의도적으로 스커트처럼 보이도록 연출했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