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썰] 박효신, '본좌'의 지상파 컴백 클래스 '80분 유스케'
[뮤-직썰] 박효신, '본좌'의 지상파 컴백 클래스 '80분 유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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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발라드의 황제 박효신의 컴백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박효신은 지난 3일 정규 7집 ‘아이 엠 어 드리머(I am a Dreamer)’를 발매했다. 6년이라는 오랜 준비 끝에 발표한 앨범인 만큼, 박효신은 직접 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맡으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를 가득 담아냈다. 1번부터 12번 트랙까지 각 곡마다 꿈과 희망, 내일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힐링’ 앨범이다. 좋은 결과물은 당연히 좋은 음원 성적으로 이어졌다.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박효신의 단독 콘서트는 티켓 오픈 1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으며, 총 6만 5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티켓을 구하지 못했던 팬을 위해 11개 도시 CGV 영화관에서 콘서트가 생중계되기도 했다.

그리고 21일 박효신의 지상파 컴백 소식이 전해졌다. 무려 7년 만의 지상파 방송 출연, 프로그램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이다.

‘유스케’는 8년 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장수프로그램이다. 실력 있는 새로운 뮤지션을 발굴하거나, 퍼포먼스에 가려져 확인할 수 없었던 아이돌의 실력을 조명하고, 음악방송에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던 가수들의 무대를 볼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않겠다던 임창정을 무대로 불러냈고, 볼빨간사춘기를 화제의 가수로 만드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런 ‘유스케’가 최근 새로운 변화롤 도모했다. 지난 7일 방송에서 유희열은 “불금을 포기하고 ‘유스케’로 한 주를 마무리하셨던 분들이 많았다.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한 주의 주말을 함께 보내길 바란다”며 방송 편성 변경 소식을 알렸다. 금요일 늦은 밤 방송되던 '유스케‘는 오는 22일부터 매주 토요일 자정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와 함께 ‘유스케’가 기획한 것이 ‘월간 유스케’. 매달 새로운 프로젝트로 시청자들을 만날 ‘유스케’는 박효신의 단독 공연으로 그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박효신은 무려 80분간 홀로 ‘유스케’에서 무대를 꾸민다. 가수에게 있어 러닝타임이란 히트곡 갯수와 직결된다. ‘야생화’, ‘눈의 꽃’, ‘사랑한 후에’, ‘추억은 사랑을 닮아’, ‘동경’ 등 히트곡이 무수히 많은 박효신이기에 가능할 80분이다. 물론 이번 7집에 수록된 12곡 또한 타이틀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박효신의 지상파 나들이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방송활동이 적었던 박효신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 점에서 '월간 유스케'의 선택은 탁월하다. 박효신과 '유스케' 모두에게 윈윈인 편성이다.

박효신과 유희열의 만남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매번 적절한 예능감과 편안한 진행으로 출연 게스트들을 반겨왔던 MC 유희열이다. ‘유스케’와 박효신의 만남이라면, 그 어떤 방식이던 믿고 볼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다. 오는 29일 자정, 이번주 '불토'는 고이 접어두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 예상해 본다.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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