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마타하리'와 '아랑가'가 각각 3관왕을 차지하며 시선을 모았고, 강필석과 김소현이 각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7일 저녁 7시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가 개최됐다. 이날 사회는 배우 유준상, 한지상, 소녀시대 서현이 맡았다. 시상식은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됐다.
총 4개 부문 20개 상이 시상된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지금까지 창작뮤지컬만을 대상으로 했던 것과 달리 라이선스 뮤지컬을 위한 베스트 외국뮤지컬상, 각색‧번안상의 2개 부문을 신설하며 규모를 확대했다. 여기에 뮤지컬 스타들의 갈라쇼까지 더해져 보다 풍성한 볼거리로 약 200분 간 진행됐다.
먼저 올해의 뮤지컬상에는 '마타하리'가 선정됐다.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은 '마타하리'는 이외에도 여자인기상(옥주현), 무대예술상(오필영)을 거머쥐며 총 3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또한,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상으로 실험적이고 획기적인 시도를 한 작품에게 주어지는 '혁신상'에는 '아랑가'가 선정됐다. 전통 가락과 선율을 뮤지컬 형식에 담아 새로운 실험성과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아랑가'는 연출상(변정주), 남우주연상(강필석)까지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아랑가'의 개로 역으로 남우주연상에 선정된 강필석은 "뮤지컬을 해오면서 상을 처음 받아 본다. '아랑가'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지금 행복해하실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이 상을 바친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여우주연상은 뮤지컬 '명성황후' 20주년 공연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김소현이 수상했다. 김소현은 “나를 믿고 이 작품을 맡겨주신 윤호진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감사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남우조연상은 드라마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연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그날들' 무영 역의 지창욱, 여우조연상은 가족애를 그린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에서 오로라 역을 맡은 최유하가 수상했다.
남자신인상에는 '더맨인더홀'의 고훈정, 여자신인상은 '프랑켄슈타인'의 이지수가 각각 선정됐다.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에게 돌아가는 인기상은 '도리안그레이'에서 타이틀 롤을 맡아 극을 이끈 김준수와 사교계의 여왕 브랜든 부인 역을 맡은 구원영, 2002년 이후 13년만에 '베르테르'의 주인공으로 돌아와 섬세하고 폭발적인 감정 연기를 보여준 조승우, 그리고 '마타하리' 옥주현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연출상을 수상한 '아랑가'의 변정주 연출가는 "나라가 어지러운데 이럴 때 일수록 나부터 반성하는 자세로 앞으로 나아가겠다.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안무상은 탭댄스 등을 통해 흥겹고 세련된 리듬을 보여준 '로기수'의 신선호 안무감독, 극본상은 '라흐마니노프'의 김유현 작가에게 돌아갔다. 음악상은 '더맨인더홀'의 민찬홍 작곡가, 무대예술상은 '마타하리'의 오필영 무대디자이너가 수상했다. 무희 마타하리의 인생을 길로 비유해 디자인한 무대로 세계적인 수준의 무대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이선스 뮤지컬을 위해 신설된 각색‧번안상은 '스위니토드'의 김수빈 작가가 수상했다. 김수빈 작가는 특히 원작의 언어유희를 한국어로 유쾌하게 풀어낸 점이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에는 '킹키부츠'가 선정됐다.
뮤지컬계에서 기념적인 업적을 남긴 원로 및 관계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공로상은 SBS문화콘텐츠가 수상했으며, 마지막으로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인물, 작품, 단체를 총 망라해 선정하는 예그린대상에는 故김의경 선생이 선정됐다. 지난 4월 타계한 故김의경 선생은 대한민국 뮤지컬의 발전을 위해 생애를 바친 훌륭한 연극인이자 작가, 제작자였다.
예그린대상은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최고상으로 최종수장자는 충무아트센터 1층 로비에 설치된 명예의전당에 헌정된다.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수상자(작) 명단
▲올해의뮤지컬상=마타하리(EMK뮤지컬컴퍼니)
▲혁신상=아랑가(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베스트리바이벌상=로기수(아이엠컬처)
▲베스트외국뮤지컬상=킹키부츠(CJ E&M)
▲남우주연상=강필석(아랑가)
▲여우주연상=김소현(명성황후)
▲남우조연상=지창욱(그날들)
▲여우조연상=최유하(형제는용감했다)
▲남자신인상=고훈정(더맨인더홀)
▲여자신인상=이지수(프랑켄슈타인)
▲연출상=변정주(아랑가)
▲안무상=신선호(로기수)
▲극본상=김유현(라흐마니노프)
▲음악상=민찬홍(더맨인더홀)
▲무대예술상=오필영(마타하리)
▲각색‧번안상=김수빈(스위니토드)
▲남자인기상=김준수(도리안그레이), 조승우(베르테르)
▲여자인기상=구원영(도리안그레이), 옥주현(마타하리)
▲공로상=SBS문화사업
▲예그린대상=故김의경 선생
사진=충무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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